시사人들의 생생한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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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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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열정적인 강의로 합격까지 이끌어주신 장석민 선생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공부 방법을 몰라 갈림길에 서 있었을 때, 선생님의 훌륭한 강의로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었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여 저의 합격수기가 수험생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공부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해외파이며, 통번역 입시 수험생활은 총 3달 반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1년 입시를 목표로 수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통번역대학원 입시 시험이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내년까지 입시를 절대 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습니다. 3개월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으로, 저는 3가지를 꼭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1. 그 날 정리한 단어와 표현을 완벽히 외우기. 수업 시간 후에 배웠던 자료들을 복습하며 단어 정리를 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주제에서 나오는 단어, 사자성어, 표현들은 양이 너무나 방대했고, 생소하여 처음에는 모든 단어들이 다 형광펜으로 줄쳐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번역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건 단어와 어휘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 날 배운건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외우자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외웠습니다. 단어를 습관적으로 외우기 위해, 통학하는 지하철에서 외우기도 하였고, 무의식적으로 외우기 위해 제 방 책상과 벽에 포스트잇으로 붙여 틈날때 마다 외웠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집필하신 책의 2부분 (어휘 및 표현), 3부분 (사자성어)을 매일 한 장씩 외웠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외운 후, 주말에 선생님이 내주신 논술 숙제에서 그 주에 외운것을 최소 5개 이상 써먹기 등과 같은 목표를 세우며 작문 연습을 해서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2. 시사 라디오 듣기. 통번역 공부를 하며 사회의 전반적인 이슈에도 관심을 갖기 위해 틈틈히 네이버에서 뉴스 기사를 정독하였습니다만,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계속 읽다보니 눈이 너무 아파 라디오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원을 오고 갈때는 무조건 뉴스 라디오를 듣는 것으로 하며 3개월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뉴스를 들었습니다. 팟캐스트에서 고현준의 뉴스 브리핑 (고뉴브), kbs world radio, 新闻早餐을 매일 통학하며 들었습니다. 듣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뉴스는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하여 나중에라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뉴스가 지루할 땐 伊所欲言(사회 팟캐스트, 인공지능이 자신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등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에 대해 5-10분 정도로 다루는 팟캐스트)을 들으며 머리를 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라디오를 들으며 시사에 많이 노출되고,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무조건 1일 2테이킹 저는 스터디 파트너 한명과 꾸준히 3개월동안 스터디를 했습니다. 시역 스터디를 한 후에는, 무조건 한 중 1일 1테이킹을 하였습니다. 중국인 파트너와 스터디를 했기 때문에, 저는 한국어를 읽어주었고, 파트너는 중국어를 읽어주며 테이킹 연습을 했습니다. 서로의 B언어 테이킹이 어느정도 연습이 되어갈 때 쯤에, 반대로 저는 중국어, 파트너는 한국어를 읽어주며 모국어 테이킹 연습을 했습니다. 이 때, 상대방에게 잘 읽어줘야 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사전에 랑두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 랑두 연습이 발음 교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 다양한 주제의 테이킹 연습을 하기 위해, 정치, 외교 뿐만 아니라 연예 뉴스 테이킹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테이킹을 한 후에, 통역을 하며, 상대방이 체크를 하며 부족했던 부분에서 적절한 어휘 및 표현을 알려주면, 바로 노트에 정리하며 외웠습니다. 주말에는 서로 보이스톡으로 기사를 읽어주며 테이킹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주제를 가리지 않고 테이킹 연습한 것이 1차 시험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대비 저는 7월 중순에 학원에 처음 갔고, 첫 수업을 시작한 그 주에 선생님께서 바로 논술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어 논술 한 편을 쓰는데 40분이 소요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매주 주말 한 중 논술을 한 편씩 쓰려고 노력했고, 지속적으로 타이머를 30분에 맞춰 놓고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논술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정적인 서두 포맷을 몇개 외워서 융통성 있게 서두를 써내려 갔습니다. 또한, 논술에서는 결론이 서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명언이나, 시 구절 등을 외워 논술에 적절히 사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시나 명언을 인용한 후, 앞으로 ~~한 날들을 기대한다(对此,我拭目以待) 등의 문장으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논술은 칸에 맞춰 양을 다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조가 중요하고, 구조를 잘 세우기 위해선 提纲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쓰기 전 5분 정도는 무조건 提纲을 써서 구조 정리를 하고 논술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9월 말 부터는 스터디 파트너와 함께 학원 가기 전에 보이스톡으로 아침 8:30부터 9:30까지 논술이나 테이킹 모의고사를 치뤘습니다. 격일로 치뤘기 때문에, 월요일은 논술, 수요일은 테이킹 요약 이런 식으로 모의고사를 치루고, 수업을 마친 후 스터디 할 때 서로 논술을 보고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이 때, 파트너가 중국식 고급 표현을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了,的등 사소한 문법 오류와 철자까지 봐주었기 때문에, 논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테이킹은 사실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공부한 기간이 짧아 기호를 구상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저는 들으면 다 받아 적었습니다. 저는 손이 좀 빠른편이라, 들은 내용들을 단어로 빨리 적을 수 있었지만, 나중에 제가 쓴 글씨를 못 알아봐서 통역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못 알아들은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들은 부분은 완벽히 통역하자는 마음으로 테이킹 연습을 하였습니다. 올해 2차 시험 중한 요악 부분에서 "화성 탐사선"에 관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주제가 어렵고, 고유명사가 많이 나와 당황해서 테이킹을 할 때 부분적으로 동사를 빠트렸지만, 매끄럽게 요약하기 위해 긴가민가한 내용은 과감히 버리고, 확실하게 들었던 부분은 정확하게 요약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테이킹이 많이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테이킹 자체를 내용을 다 쓰는 것에 의존하기 보다는 메모리와 기호를 통해 통역을 뒷받침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대비 저는 1차 시험을 너무 못 봤다고 생각이 들어 1차가 끝난 후에는 스터디도 안 하고 정말 수업만 듣고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1차 시험을 보고 나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평상시처럼 시역 스터디를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저처럼 엄청 후회를 하실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차가 끝난 후, 수업 시간만큼은 열심히 했다는 것입니다. 1차 시험을 본 후 시역 스터디는 안 했지만, 저는 그동안 외웠던 단어들을 소리내서 읽으며 자주 나왔던 단어들을 다시 재정리하며 연습했습니다. 1차 결과가 발표된 후, 곧바로 2020년 주요 이슈를 정리 하였고, 나올 것 같은 예상 질문을 뽑아서 답을 하며 연습했습니다. 또한, 카메라로 저의 모습을 찍으며 아이컨텍트, 제스처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특히 말 하다가 중간에 막히면 음....을 엄청 많이 해서 이걸 고치려고 엄청 애썼습니다. 음...을 할 것 같은 상황에 숨을 크게 마시면서 방지하려는 연습을 했습니다. 2차 시험 대비는 무조건 1차가 끝난 후 바로 하셔야 합니다... 결과는 나오기 전까지 정말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하시고 평소 스터디 하셨던 것 처럼 시역 스터디를 하시는 것을 무조건 강추합니다.. 2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건 실력이지만, 태도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 해 오후조 10번째? 순서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 보기 전에는 그동안 공부했던 자료들을 시역하며 입을 풀었습니다. 면접에 딱 들어가자마자 저는 큰 소리로 教授好!를 하며 들어갔고, 교수님들이 웃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한-중 시역은 프로그램 제작에 대해서 나왔고, 중-한 시역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3번째 유헝은 스토리를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유형이었는데, 너무 떨린 나머지 글이 읽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내용은 小和尚?에 관한 스토리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내용을 요약하라고 하셔서 한 줄로 요약을 하였고, 교수님께서는 꼬리 질문을 하셨습니다. 스토리에서 제 자신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대충 대답을 하고 나왔는데, 사실 아직도 뭐라고 대답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하지만 면접을 볼때 최대한 곧은 자세로 앉아서 시역을 하였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면접에서는 발전 가능성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중간에 시역을 하다가 막힌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스킵하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나가려고 하였고, 큰 목소리로 대답을 하며 면접을 마쳤습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고 면접 대기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터디 저는 파트너와 스터디를 하루에 1시간 30분씩 했습니다. 수업 후, 점심을 먹고 2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각자 단어 정리 및 개인 자습을 하였습니다. 4시30분 부터 6시까지 시역과 테이킹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시역은 그 날 배웠던 중한 3개와 한중 1개를 하고, 테이킹은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하루에 한중 1편씩 하였습니다. 사실 스터디와 별개로, 저와 파트너는 평상시에도 대화를 할 때 배웠던 것을 계속 상기시키면서 그 날 배웠던 단어들을 대화할 때 어떻게든 끼워맞추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 날 大相径庭이라는 사자성어를 배웠다면, 대화를 하다가 끼워넣고,, 말도 안 되는 대화 주제에도 갑자기 造句하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개인자습 저는 한 곳에서 오래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6시에는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8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날 배웠던 좋은 문장을 필사하고, 2문장 정도를 외웠습니다. 또한, 전 전날 정리했던 단어들을 복습을 하였고, 뉴스 기사를 찾아보면서 혼자 시역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선생님이 내주신 논술과 테이킹 요약 숙제를 제외한 후, 그 주에 배웠던 자료들을 복습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의 자료는 혼자 시역을 다시 해보고, 1주일치 단어 총정리를 하며 스스로 개인 단어 시험을 쳤습니다. -수험생활 동안의 마음가짐 3달여 간의 입시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남들과 비교를 했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너무나 부족하여 항상 비교하고 자책했습니다. 하지만, 비교하고 자책할수록 자기의 자존감만 더 떨어집니다. 남들이 나보다 잘하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인정한 후, 어떻게 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통대 입시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의 장점을 찾아가며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저 스스로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러한 불안감에 자주 휩쓸렸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고 성실하게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세운 목표를 빠트리지 않고 하나씩 차근차근, 按部就班 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양질의 컨텐츠로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주신 장석민 선생님, 입시 공부를 지지해주신 부모님, 같이 고생한 스터디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