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서 중국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ㅎㅎ

처음 시작할 땐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회화반 8개월 정도 다녔고요. 일년 반 정도 쉬다가 '19.6월에 착한 HSK 5급반 기초반을 신청했습니다.

첫 날 수업 듣고 4급으로 내릴까... 심각하게 고민한 기억이 나네요.

듣기시간은 마치 명동 한 복판에서 중국인 만나는 기분이었고요.

독해는 지문이 생각보다 긴데, 그 중에 아는 단어가 너무 없어서 놀랐습니다.

그랬던 제가 시험에 붙다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ㅎㅎ

이 수업의 장점은...

일단 저녁시간 반이 있어서 저처럼 종로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다니기 편하고요.

교재가 잘 되어있어요. 특히 듣기/독해 지문별로 단어가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사전 찾을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문법 중에서도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만 알려주는 거라던가, 시험문제 푸는 순서라던가... 이런 팁은 혼자서 공부하면 알기 어려운거라 학원 다니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

학원 수업 안 빠지고...숙제와 단어 암기는 시키는데로 다 했던거 같아요. 주말에는 배운거 복습했고요.

그렇게 한 달 정도 다니니 독해와 작문파트는 좀 풀만해지더군요. 듣기는... 지금도 어렵지만 그래도 단어 단위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초반은 2개월인데요, 저는 1개월 듣고 모의고사 풀어보니 대략 합격선 점수가 나와서 7월에는 실전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8월에 시험을 쳤고, 다행히 합격했네요. 점수는 딱 250점 나왔습니다. 듣기는 학원 교재보다 조금 더 쉬웠던 느낌이고요. 독해/어순배열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작문은 단문 위주로 분량 맞춰서 작성했는데 걱정한 것 보다는 잘 나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