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달은 언제 또 이렇게 공부해보겠냐 싶은 내생애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40대나이에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며 굳어버린 머리...

거기다 중국어를 글로배워 성조도 모르고 어쩌다 운좋게 HSK를 합격한바람에

혹시나하는마음에 찾은 강남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새로오는 청강생을 위해 성조까지 하나하나 짚어주고 병음 일일히 다 써주시고

특히 한시간동안 한명한명 매회마다 귀기울여 발표듣고 고쳐주시고

솔직히 혀를 내두를정도로 감탄했네요

저 선생님 뭔데 지치지도 않고 저럴수있을까?

제가 언젠가 한번 샘한테 목안아프냐고 물었더니

마이크쓰면 뒷자리 앉은분들은 웅웅 울려서 머리아프실꺼고 앞자리 앉은분은

너무크면 집중을 못하세요 그래서 그냥 제가 큰소리로 하는거에요 이러셔서

진심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이나이 먹도록 본 모든 선생님들중에 가장 열정적이신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해서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어요

내돈내고 내가 학원 다니는데 숙제좀 못할수도있지 ...가 절대 안되는 ㅋㅋㅋ

진짜 대단하신 분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러다 병나는거 아냐 하고 막판엔 걱정까지 됬어요

매회숙제발표수업이 정말 큰도움이되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건 어려운말을 가능하면 한국학생들이 알기쉽게 고쳐주시고

앞에서 배운걸로 가능하면 응용해서 예기하게끔 해주시는 스킬이

이번 시험에 통했네요

문제가 너무 어려웠지만 합격할수있었던건120프로 선생님 덕분입니다

이제 꽃길을걸으며 외화벌이하는 가이드가 되겠습니다 ㅋㅋ

합격하면 꽃등심 쏜다고 한약속 조만간 지키러 가겠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