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5월 중국어 관통사 면접 시험에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저의 합격 후기를 남김과 동시에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몇 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중국에서 생활하거나 유학/교환학생/어학연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여행만 잠깐 두 번 다녀왔을 뿐입니다. 중국어는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였습니다. 마침 HSK 5급 성적이 있어서 이 시험에 지원할 자격이 되었지요. 그리고 이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랐고 또 혼자 준비하는 것은 막막하다는 생각에 학원의 도움을 빌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던 차에, 이곳 시사 중국어 학원의 션홍메이 선생님의 강의를 찾게 되었습니다.

  2015년 12월부터 면접 대비 강의를 들었습니다. 필기와 함께 면접도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일찍부터 들은 것이지요. 추운 겨울, 개인소개와 관광상식 부분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은 흐르고, 점점 숙지해야 할 양은 많아지고... 면접 시험에 임박해서는 기출 문제까지 다루고 (그리고 이것을 또 복습하고) 모의 면접도 보느라 살짝 지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투자한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여 마지막까지 노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면접장에서 대기할 때도 가져온 자료를 읽어보며 내용을 곱씹었습니다. 면접장은 낮선 환경이었지만 모의 면접 덕분에 분위기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면접관 세 명 중에 가운데에 중국인 한 분이 계셨는데 다행히 발음이 좋아서 알아듣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면접이 끝난 후에도 인사를 두 번 정중히 하며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벌써 끝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에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6문제를 받았는데, 1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수업에서 다루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고도의 적중률을 보인 것이지요. 그 1문제도 사실, 면접 시험에 임박했을 때 선생님께서 다뤄주신 기출 문제 안에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여서 매우 기뻤습니다. 여기서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차기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아래에 몇 가지 조언을 써둡니다. 이것들은 제가 수강후기에도 남겼던 내용인데, 못 보셨던 분들을 위해서 여기에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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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션홍메이 선생님께서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둘 다 구사하실 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 양쪽의 상황을 모두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수업 진행이 매우 원활하고, 학생들이 잘 따라올 수 있습니다.

2. 매 수업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때로는 추가적인 유인물이 나갈 수 있습니다. 나중에 와서 보면 이렇게 많은 자료를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결국에는 한꺼번에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당황할 수 있으니, 벽돌을 하나하나씩 차곡차곡 튼튼히 쌓는 느낌으로 학습해두어야 좋습니다. 그리고 받은 자료를 그때그때 잘 정리해두시고, 나중에 보면 비슷한 범주 안에 있는 주제인데 추가적인 자료로 나와서 복잡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재에서는 사대문을 배웠는데 나중에 사소문에 관한 내용이 추가 유인물로 나온 경우) 이런 경우 자기 나름대로 같은 범주에 묶어두는 등 '폴더 정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내용을 다루지만 면접 시험 시간은 5~10분입니다. 개인마다 시험 준비 기간은 다르겠습니다만 그동안 준비한 것이 그 짧은 시간에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양지하시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 매 수업마다 마냥 진도만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이전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검사하십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못 외워오면 시간이 지체되고, 결국 진도를 원활히 나갈 수 없게 됩니다. 선생님도 지치시고요... 여러분들이 숙제를 열심히 해오는 것은 본인의 시험 대비에도 좋지만 그만큼 선생님께 힘을 실어주는 것이랍니다. (필기 시험 이후 개강되는 강의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필기 시험 이전부터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수업을 잘 따라가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4. 션홍메이 선생님께서 면접에 나올 만한 것들을 전략적으로, 체계적으로 다뤄주시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관광통역안내사 면접 시험에서는 매번 예상치 못한 문제, 구석진 데서 나오는 문제가 등장합니다. '선생님께서 짚어 주신 부분만 하면 문제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은 기본 뼈대로 삼되, 이를 토대로 실전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잘 대답할 수 있는, 임기응변 능력도 키워야 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이 점을 아시고서 시험에 임박했을 때 모의 면접에서 새롭거나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시거나, 혹은 이번에 나올 것 같은 부분을 추가 자료로 나누어주시는 등 여러모로 도와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 시험에서는 또, 생소한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션홍메이 선생님 수업을 듣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시험을 치르는 것은 본인 자신입니다. 기존에 배운 내용들을 잘 조합해서 대답한다든지, 혹은 자기 스스로 구석진 부분도 챙기는 식으로 임기응변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5. 수업 시간 외에도 학생들끼리 공부 모임('스터디')을 진행하는 것도 시험 대비에 도움이 됩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라면 수업 전후로 스터디를 할 수 있으므로 편할 것입니다. 션홍메이 선생님께서도 스터디를 할 것을 권장하신답니다. 스터디를 함으로써 실전 능력을 키우고, 계속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매 시간 다뤄야 할 내용이 적지 않아서 보통 10~30분 정도를 더 강의하십니다. (제가 학원을 다닌 시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발표를 열심히, 잘 끝내시면 그만큼 수업이 보다 신속히 끝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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