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도 한 달만에 했는데 6급이라고 안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타학원 한달 완성반 들었다가 고스란히 50만원을 버린 사람이 바로 접니다. 타학원에서 6급 수업만 몇 달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허구언날 문장 해석에 모르는 단어 찾고 사자성어 외우고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해선 절대로 6급을 딸 수 없다는 것을 그 많은 돈과 시간을 쓰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한 번 옮겨보자 생각이 들었고 그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애매하게 학원 여러개 다녀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날 가르치는 선생이 가르치는 능력이 있는 선생님인지 아니면 그저 해석이나 줄줄하고 모르는 단어 표시하고 대충 수업을 끝내는지. 최은정 선생님은 다릅니다. 일단 줄줄이 해석을 하지 않습니다. 딱 중요한 부분, 답을 찾을 수 있는 부분, 핵심적인 부분만 딱 집어서 가르쳐 주십니다. 물론 그 핵심적인 부분을 찾는 것까지 그냥 선생님이 밥을 떠먹여주십니다. 답을 찾는 스킬은 제가 만나본 여러 선생님들 중에 단연 최고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답만 띡 찾는다? 그것도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 따페이와 선생님만의 노하우가 응집된 고농축 스킬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어느 학원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지식을 여기 시사중국어, 최은정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의심이 되실 겁니다. '도대체 어떤 새로운 지식을 배운다는 거지?' 독해1부분에서 뼈저리게 느끼시게 될겁니다. 제가 다니던 강남 모학원은 아예 1부분은 찍는게 빠르다,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최은정 선생님과의 수업후 1부분을 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왜 틀렸는지,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떻게 '찾아야'하는 지를 말입니다. 장문해석은 거의 만점을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저걸 언제 다 풀고 해석하나, 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이젠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최은정 선생님은 이걸 어떻게 아셨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괜히 북경대 석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다른 학원에선 매일 단어 시험보고 줄창해석하고 사자성어나 달달 외우던 시간이 아까워 미칠 지경입니다. 그거 외워봤자 본문 해석을 못 하면 말짱 도루묵인데 왜 거기에 집착했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6급 수업은 어법수업과 병행해야 그 효과가 배로 올라갑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6급수업을 수강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어법수업을 병행합니다. 꼭 들으셔야 합니다. 제가 이 두 수업을 안 들었으면 중국어 공부를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수업만 들으려고 했는데 어법수업 한 번 듣고 아, 이거 신청 안 했으면 진짜 큰일날 뻔 했겠다 대충 동사뒤에 了붙이고 과거형이라고 얼버무리고 살았는데 그럼 안되는 거였구나! 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최은정 선생님 수업 안 들으면 그냥 내 손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