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업을 듣기 전, 제가 아는 중국어라고는 단지, 니하오, 쉐쉐, 자이지엔! 같은 아주 단순한 말 밖에는 몰랐었어요. 성조가 뭔지, 병음이 뭔지 전혀 몰랐었고, 오랜 미국생활로 인해서 당연히 한자도 잘 몰랐었어요.

그렇게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중국어 수업을 4일이나 늦게 등록해서 매일반이었던 저는 처음에는 꽤나 고생했지만;;; 그래도 은진쌤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ㅋㅋㅋ) 계속 자극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중국어 하나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에 계속 지목하시면서 시키셨고, 처음부터 수강한 학생들과 다름없이 대해주셨던 것이 되려 동기부여가 되고, 수업시간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은진쌤의 수업은 뭐랄까... 저에게는 조금 하드한 느낌이에요. 물론, 재미도 있고 즐겁기도 하지만 저로서는 초반에 조금 따라잡기 힘들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순간을 넘어서면, 은진쌤의 수업 내용이 쏙쏙 귀에 들어오고, 무엇보다 기본적인 어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시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체계가 잘 잡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 초, 중국어를 처음 접한 제가 어느 새 Step 1, 2 책을 마치고, 중국어를 발음할 수 있고, 읽을 수 있고, 한자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는 마냥 신기하기만 한데요, 이 모든 것이 다 은진쌤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겨우 한 걸음을 내딛고, 생기초를 넘어선 초보 중국어 배움이 이지만, 은진썜과 남은 한 달 바짝 열심히 열공해서, 다음 스텝과 더 나은 중국어를 익힐 생각에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앞섭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수업시간에 열변을 토하시느라(ㅎㅎㅎ) 고생하시는 은진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쌤!!^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