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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습니다 ^^

 4급 보장반 은진쌤과 5급 보장반 밍쌤 덕분에 이번에 HSK 5급에 합격하게 되었네요. 합격후기를 좀 길게 썼습니다. 이 글은 제가 처음 중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어느 정도를 목표로 해야 할지 막막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 중국어 실력이 거의 없지만 4급이나 5급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 과정을 구체적을 적어봤습니다.



 우선 제가 HSK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건 2011년 1월부터였습니다. 처음 중국어를 접한 건 2010년 초로 잠깐 학원 다녀본 것과 어휘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문법 수업만 들어본 적 이 있네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어에 대한 지식은 거의 백지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어휘도 다 합쳐서 10여 개도 정도밖에 안 됐을 겁니다. 그러던 중 2011년 들어서 여유가 살짝 생기고 이 참에 중국어를 준비해둬야겠다 싶어서 신HSK를 따기로 했죠, 처음에는 3급을 준비할지 4급을 준비할지 고민했습니다. 좀 따라가기 어렵더라도 시험일이 3월 초였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4급, 은진쌤의 보장반 수업을 들었죠(수업 후기는 따로 올려놓았으니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격증 자체를 우선 따고 실력을 늘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 PASS 기준인 180점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듣기는 단기간에 올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듣기는 포기해서 3~40점 정도를 맞고 읽기와 쓰기로 7~80점을 맞아 커버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은진쌤이 기본적으로 1개월 안에 4급에서 필수로 필요한 1200개 어휘를 외우도록 하루에 40개 어휘씩 숙제를 내어 주셨는데 다른 건 못해가도 꼭 단어만큼은 외워갔습니다. 사실 그때 더 비중을 높게 잡고 준비하는 다른 시험이 있어서 다른 숙제까지 다 해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는데 워낙 수업 중에 중요내용은 반복해주시고 점점 어휘가 갖춰지니 1월이 다 갈 때쯤에는 4급 시험 어떻게든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월말에 본 모의고사에서 합격이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자 3월에 4급 말고 5급을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월에는 1월과 달리 중국어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은짐쌤과 상담 끝에 5급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분이 밍쌤입니다.


 사실 처음 5급 수업을 들었을 때는 절망적이었습니다. 모르는 단어투성이에 쓰기도 도통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고 막막했습니다(10개 풀면 1~2개 맞았습니다). 게다가 5급 시험이라고 해서 5급 단어만 나오는 게 아니라 6급 단어도 꽤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듣기는 원래 잘 못 들었지만 한결 더 어려워졌습니다. 읽기는 어휘나 문법은 일단 둘째 치더라도 지문의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시간 내에 반도 못 봤습니다. 쓰기는 작문 연습은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보니 쉬운 단어도 막상 쓰려면 잘 생각이 안 나고 절망적이었습니다. 밍쌤은 수업 진행 페이스가 빠르지 않은 대신 순차적으로 각 파트를 진행하면서 하나하나를 잘 집고 넘어가 주셔서 실력이 많이 부족했던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많은 분량의 숙제가 나왔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탓에 숙제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100% 해가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다 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한 지문을 푸는데 어휘를 50개 넘게 뒤진 것 같습니다. 밍쌤이 올려주신 4급 일부+5급 데일리어휘를 전부 다운 받아서 하루에 2~3개씩 봐서 시험 전까지 전부 한 번 보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더불어 매일 숙제로 나오는 다량의 어휘도 최대한 보긴 했지만 성조를 거의 제대로 못 외워서 받아쓰기 점수는 매우 안 좋았네요. 그래도 매일 나오는 어휘 중에 중요한 어휘는 여러 번 나오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한 내용을 기본으로 나오는 어휘들이라 한번씩만 더 봐도 다음에 읽기 할 때는 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숙제를 해오면 밍쌤은 항상 잘못된 부분을 피드백 해주셨는데 그걸 차후에 보고 틀린걸 고쳐보고 했던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수업은 3월초까지 들었고 3월 말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게 생겨서 계속 중국어를 하지는 못하는 관계로 시험 보기 전까지 1주일 정도는 혼자 공부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기본으로 어휘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시간을 재며 모의고사를 독해 위주로 풀어보되 가능한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듣기는 우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지문들을 훑어보고 그걸 근거로 어떤 내용이 오갈지 생각해 본 뒤 대화 내용에서 아는 단어를 골라내서 짜집기 하고 그걸 근거로 답을 풀어갔습니다. 정식으로 공부하신 분들에 비할 수는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방식이었지만 무작위 찍기보다는 좀 나은 수준으로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푸는 족족 바로 답지에 체크해서 추후 답 체크하는 시간을 읽기 푸는 시간에 할애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읽기는 모두 시간 내에 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트1인 빈칸에 맞는 어휘 찾기는 문제당 빨리 풀면 30초 수준으로 제일 걸리는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우선 파트1을 먼저 풀고, 파트2 맞는 내용 고르기는 지문 양에 비해 문제는 1개라 시간이 오래 걸려 효율이 나쁘기 때문에 파트 3을 다 푼 뒤 2로 넘어가 풀었습니다. 다행이 파트3이 밍쌤 수업시간에 쓴 교재보다는 쉬웠고 간혹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껴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풀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덕분에 운 좋게 일단 풀기는 다 풀었습니다.


 쓰기는 파트1 옳은 순서로 배열하기는 매우 다양한 부분을 연습한 수업시간 내용에 비하면 일반 상식적인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단어를 열심히 외운 덕인지 작문 부분도 다 아는 단어가 나왔는데 따로 혼자 작문을 연습해보지는 않았고 수업시간에 연습했던 것만 갖고 하려다 보니 막상 쓸 때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많이 고생했습니다. 또 생각보다 시간에 쫓겨서 보기 단어 중 빠뜨린 단어도 있고 그랬습니다. 마지막 문제인 2번째 작문 문제는 시간이 부족해서 지정된 양을 다 채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림은 여자 아나운서 같은 사람이 마이크를 들고 얘기하는 내용이었는데 마이크도 기자도 어휘를 모르고 해서 “신문이나 TV에서 하는 말이 다 옳은 말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돌려썼고 시간이 부족해서 정해진 양을 다 채우기 못했기 때문에 작문 2문제에 걸쳐 상당히 감점 당했을 것 같습니다.


 시험 결과, 듣기는 목표점수였던 40보다 약간 높은 46점이 나왔습니다. 독해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제일 열심히 준비한 부분이라 그런지 84점 받았습니다. 쓰기는 단어 배열에서 2문제 정도 틀렸는데 작문이 연습부족이라 61점이 나왔네요. 아무튼 총합 191로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중국어 기초를 닦아주시고 5급에 도전해 볼 용기와 실력을 만들어 주신 은진쌤과 4급 실력을 갖고 올라온 저를 한 달만에 5급 합격까지 끌어올려주시고 격려해주신 밍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자신의 실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두 선생님의 수업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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