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HSK 6급 PT 수업을 들었고, 공휴일, 시험 직전일, 기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날 등 때문에 3주도 안되게 나간 후 10월 26일 HSK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몇 년 전 처음 HSK를 공부하던 때 같은 종로캠퍼스의 PT 수업을 다니며 스터디원들과 열심히 공부해 전원이 합격했던 좋은 기억에 다시 시사를 골랐습니다.

그 때와 선생님은 달랐지만, 시스템은 동일하다보니 금방 적응해서 수업에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단어 시험을 보고,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응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후에 여러 응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본수업이 진행됐고, 본수업 후에는 스터디원들과 스터디를 50분-1시간 가량 진행한 후 귀가합니다.

이미 합격한 바가 있다고는 해도 몇 년간 정식 공부를 쉬었기에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유학 직후 본 시험에서도 턱걸이로 합격했고, 그 후 몇 년간 쉬었는데 180이라도 넘기면 다행이 아닐까 싶었고, 특히 저는 이 코스를 완전하게 다 이수하지 못한 채 시험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기타 다른 일정을 제외한 시간만큼은, 시험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결석하는 날에는 따로 선생님께 숙제를 여쭤서 해가곤 했고, 숙제를 마무리한 후 메일로 보낼 때도 숙제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긴 것은 따로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42점이란 결과를 받았습니다. 다른 개인 일정과 겹치다보니 완전히 중국어 공부에 올인하지는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저로서는 전혀 기대도 못했던 점수를 받아 매우 기쁩니다. 오래 중국어를 쉬어 시험 전까지 계속 불안했던 제게 계속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시고, ​부족했던 부분을 메꿀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