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그냥 결석하지 말고 가서, 앉아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을거야."

지난 7월, 5급 합격보장반에서 공부했던 친구의 말을 듣고

분당에서 종로까지 매일 열심히 가서 앉아 있었답니다.




중국어 공부를 놓은지 너무 오래 돼서

과연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5급 합격보장반에 가서 앉아있었지요.




나이를 먹다보니 기억력이 딸리고 의욕도 쉽게 사그러질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매일 함께 하는 스터디 그룹 친구들이 있어 좋더라구요.

아침마다 반복해주시는 어휘 강의는 중요한 단어들이 반복해서 나오다보니 저절로 외워지게 되었구요...

선생님의 강의 속도에 맞춰서 정신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보니

두시간 반에서 세 시간의 공부 시간이 매일매일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특히 좋았던건

어설프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어법의 개념들을 확실하게 정리해 주신 점이었습니다.

예전엔 중국에서 조선족 선생님들께 배웠었는데

우리가 국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문법적으로 잘 설명하지 못하듯이

그들도 조금은... 습관적으로 그렇다고 설명할 때가 많아서(그렇게는 말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억지로 억지로 외워가느라 힘들었었거든요.

일부러 특강 시간을 잡아 한꺼번에 시원하게 정리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내가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설해 주시기도 하셨구요... ^^*




필수 단어 쓰임새를 좀 더 열심히 연습하고

쓰기 연습을 더 한다면

다음 주에 있을 5급 시험에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5급까지만 하면 된다... 고 생각했었는데

스터디그룹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기왕 시작한 공부, 이제 시동이 조금 걸렸으니 6급까지 달려볼까... 하는 마음도 생겨났습니다. ㅎㅎ




우선경 선생님

귀여운 미모와 카리스마... 분명하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 달이 정말 재미있었고, 빨리 지나갔어요.

원래 좋아했던 중국어였지만..

저에겐 또 하나의 좋은 추억과 동기로 남게됐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