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하고 hsk5급 시험을 봐서 240점때를 맞고 자신감을 얻고 나서 몇달 뒤에 hsk 6급을 봤습니다. 그런데 5급보다 난이도가 부쩍 올라가서 전 결국 175점을 받고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 이후로 hsk 공부를 하지 않다가 올해 2월에 중국 교환학생을 갔다가 7월에 귀국해서 운전면허를 따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진 한달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냥 여행이나 가볼까 하다가 제 성격엔 맞지 않아서 결국 공부를 하기로 했는데 계속 hsk를 해야할지 아니면 다른 공부를 해야할지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영미영문학과를 다니는 제 친구 한명이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중국어학원 추천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전 그냥 아는 중국어학원을 여러 곳 소개시켜줬고(제가 다니진 않았지만...)그중에 시사중국어 학원도 포함되 있었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시사중국어학원 신촌점을 택했고 며칠 후에 연락이 왔었는데 빡세게 굴리고 잘 가르쳐주신다고 하면서 제게 고마워했습니다.(그 친구는 현재 기초반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자 저도 순간 호기심이 생겨서 왠지 이 학원에 다니면 hsk 6급을 딸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8월 5일 수요일 전 이 학원에 등록하고 다니게 되었고 거기서 은성썜과 쉬쥐엔쌤을 만나며 한달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듣기)

솔직히 전 5급 시험볼땐 듣기가 강점이었습니다. 그런데 6급 와서는 듣기 속도가 1.5배 정도 빨라지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비록 제가 노력도 안한 탓도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제가 떨어지는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쉬쥐엔 쌤과 주로 기출문제 위주로 들으며 공부하면서 잠재됬던 감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집에서도 듣기파일을 많이 듣고 많이 읽고 쓰면서 공부했으며 자기 전에도 30분 정도 듣기파일을 듣고 자곤 했습니다.

(독해)

5급때 최 강점이 듣기였다면 5급때 최 약점은 독해였습니다. 게다가 6급은 독해가 4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특히 역대 끝판왕인 1부분은 절 멘붕에 빠트렸습니다. 진짜 어떻게 이런 문제가 나올수 있는지 정도로 hsk 6급의 희망을 단숨에 접어버린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은성쌤의 방대한 자료와 기출문제, 그리고 은성썜의 친절한(?) 강의와 도움으로 많은 감을 익혔습니다. 특히 전 학원 내 자습실을 최대한 활용하여 저녁 늦게까지 숙제와 복습 예습을 철저히 하여 그날그날 배운걸 잊어먹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쓰기)

솔직히 쓰기 부분은 매번 문제가 다르게 출제되서 거희 등한시하다 했습니다.

어느 정도 써도 기본점수는 나오기 때문에 살포시 재껴두고 다른거에 치중했습니다. 쓰기 파트도 쉬쥐엔 선생님이 노하우와 방식 같은 것을 많이 알려주셔서 그래도 원고지 쓰는 방법은 확실히 익힌 거 같습니다.

(결론)

이렇듯 은성쌤과 쉬쥐엔쌤과의 한달간의 노력과 분투 끝에 9월 14일에 시행되었던 hsk 시험에선 총점 252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처음 제가 이 점수를 받았을 땐 제 눈을 의심했지만 눈비비고 다시봐도 252점이라 더할 나위없이 기뻤습니다. 한달간 열심히 절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은성썜과 쉬쥐엔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진짜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