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본론

2012년 10월 21일 치룬 신HSK 6급에서 193점 획득했습니다.
듣기: 71점 / 독해: 56점 / 논술형 작문: 66점

  전 학원을 오래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학원 다닌만큼은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래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한것 같습니다. 작년 5월에 新HSK 5급을 무난한 점수로 패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新HSK 6급 에서 2회 연속 불합격 통보 받았습니다. 책을 사놓고 집에서 테이프로 팅리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독해도 나름 나쁘지 않게 풀어서.. 볼만 하겠다 싶었지만, 정규 시험때면 긴장되어 어렵게 느껴지고 정신이 희미해졌습니다. 150점 정도가 나왔고, 아슬아 슬하게 떨어진 점수도 아니었습니다. 올해가 넘어가면 안될것 같은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했고 종로 시사중국어 학원의 "절대합격반"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합격 안하면 전액보상?!! 아니 이런 횡재가... 만약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학원비를 회수할 생각은 없었지만 ㅋ 아무튼 그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의지로 보였습니다. 종각역이니 교통편도 괜찮아서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사일본어로 유명한 곳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중국어 HSK 부문에서도 효과적인 학습의 장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문법+독해1부분 : 청강을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9월말에 학원을 찾아 김은진 선생님 문법수업을 청강하게 되었습니다. 한시간을 듣고 나왔는데 간 만에 중국어 공부다운 공부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는 문제도 있었지만 뭔가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었던 문법적인 지식이 체계화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5급은 대충 알아도 맞추는게 힘들지 않지만, 6급은 정확하게 알아야만 맞출 수 있으니까요 ㅠ

  지금 생각해도 가장 불확실한 파트가 독해의 1부분 문법입니다. 선생님께서 틀린 문장을 골라낼 때 1. "어법" 2. "접속사" 그리고 "논리성" 에 오류가 있 는지 확인하라고 재차 강조해 주셨습니다. 범위를 알고 문제를 대하니 그래도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 독해 : 저 개인적으로 가장 취약한 파트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특히 6급 같은 경우는 시간제약이 크기 때 문에 선생님들께서 요령을 알려주시되... "문법 파트1은 맨 마지막에 푸세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전 알고도 문법부터 풀었습니다. 앞에다 뭘 두고 도저 히 나갈 자신이 없어서죠. 그렇지만 알고 그렇게 행동하는건 다릅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모른건 바로바로 찍고 넘어갔습니다.

  이지영 선생님께서 저의 독해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예전에 잠시 가볍게 학원을 다녀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그 런데 수업 자체로만 엄청난 공부가 된다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제한된 시간 없이 문제를 풀곤 합니다. 6급보는 이들 정도면 어휘 력이 아주 부족하지는 않기 때문에 유추해서라도 결국 풀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영선생님은 아주 짧은 시간을 주시고 많은 문제를 풀어내기를 거듭 요구하 셨습니다. 그리고 한자한자 다 풀어서 해석을 해주시고, 또 유사한 단어 同??와 반대되는 단어 反??를 바로바로 칠판에 써주셨습니다. 숙제로는 단어를 외 워 오게 해셨는데.. 사실 분량에 처음엔 좀 겁을 먹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 단어들을 100% 외우지 않아도 합격은 할 수 입니다. 그렇지만 어휘를 늘 려나가니 독해 속도가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단어암기에 신경을 쓰다보면 예전에 알고 있었는데 까먹었던 단어들이 조금씩 상기 되는 효과도 있더라구요. 반복학습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독해파트에서 제 문제는 문단을 다 이해하고 푸는데 있었습니다. 문제부터 보고 푸는 요령을 수 업중에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지영선생님께서 작문도 같이 봐주셨는데.. 역시 도움이 커습니다. 짧은 수강기간 동안 작문수업은 단 2회 받았는데.. 그 덕분에 47점을 받았던 점수를 66 점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2번 작문수강하고 20점 향상했는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 4회 더 들으면 마..만점 . 아는 동생이 동시통번역 대학원를 나왔 음에도 불구하고 작문에서 69점을 받았습니다. 한자 잘쓰고 문장 매끄럽죠. 하지만 HSK에서 요구하는 규격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이 요령을 잘 가르쳐 주 셔서 대부분 잘 따라 했습니다. 400자 써야 하는데 저는 430자 정도를 쓰고 ?分받았지만.. 본 시험에서 내용 자체는 100% 가까이 이해해서 나름 기대를 했 지만.. "70점 넘는거 아냐" 하는 희망은 저버렸습니다 ^^,

  - 듣기 : 듣기는 중국 네이티브 강사님에게 받았습니다. 가장 편하고 흥겹게 수강한 과목 아닌가 싶습니다. 듣기는 방도가 없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원어민 발음을 자주 청취해야하고 딕테이션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mp3와 스피커를 들고 오셔서 거의 매일 듣기 문제를 풀었습니다. 혼자 푸는것 보다 단 체학습이 훨씬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 스크립트를 보고 또 함께 들으면서 눈으로 딕테이션 하는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6급에서는 듣기에서 도 어려운 용어들이 종종 출현하기 때문에 어휘를 프린트 해오셔서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주셨고.. 수강생들은 직접 단어를 따라 읽었습니다. 듣기도 요령을 알려주셨습니다. 6급 듣기 문제는 한번에 4~5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보통 1번이나 마지막 문제에 듣기 문단의 전체적인 맥락의 이해를 요구하는 질문이 나 오고.. 2,3,4 중간 문제들은 세세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맞나요? 정말 집에서 모의고사 2,3개 후딱 푸는것보다 모의고사 1개를 풀어도 이처럼 한자한자 캐취하는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팅리 라오쓰는 간 단하게 작문요령도 알려주셨습니다.

▣ 끝맺음

   딱딱한 "돋움체"로 쓴 장문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진선생님께는 단 2번 문법 강의를 받았지만, 정말 가청성 높고.. 쉽게 쉽게 알려주신 점 감사 합니다. 더 많이 수강했다면 독해파트 문법부분에서 분명 더 좋은 점수 얻었을거에요. 지영선생님께는 정말 저의 가장 부족했던 독해부분을 (지금도 부족하 지만 예전엔 40점 근처였습니다 ) 획기적으로(?) 향상 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단어 하나도 대충 넘어가지 않고 일고 정확하게 해석해 주셔서 문제를 모 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중국어 공부는 아무래도 독해를 하면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명불허전 "절대합격반"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비가내렸고 급격하게 추워질 것 같습니다. 눈도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봤는데, 감기 유의하셔요. 함 찾아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