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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에 난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시사 중국어 학원에 입문과정을 할 때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한자가 어려워서도 아니요, 매일 수업을 나가야 해서도 아니었어요.

저는 당장 취업이 급한 취업준비생이었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왜 하필 지금 중국어냐며 뜯어 말렸습니다. 

저 또한 과연 취업에 지장없이 중국어를 충실히 공부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까 걱정이 됐구요.

하지만 중국어를 배우기로 처음 결심했을 때 제가 친구한테 했던 말이 있어요.

"매일 중국어를 배우고 나서 한달 뒤에는 어떤 내가 되어 있을지 궁금해"

저는 용기를 내어 초심 그대로 중국어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9월부터 매일 두시에 학원을 나가서 선생님과 거의 일대일로 공부를 했습니

다. 솔직히 오후 두시면 사람이 가장 나른해지고 피곤할 시간인데도 정하나

선생님과 메이샨 선생님께서는 한결같이 정성껏 지도해주셨고 덕분에 중국

어 성조도 몰랐던 저는 한달 만에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서 중국어로 자기소

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체력도 정신력도 부족한 저이지만 정하나 선생

님께서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부어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지금까지 잘 따

라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중국어 공부로 취업에 큰 지장을 받지도, 그렇다고 시간에

쫒기며 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매일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는 2시간을 제

가 하고 싶은 중국어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뿌듯하고, 팍팍한 취업시즌 속에

작은 활력이 됩니다. 더군다나 그날 새로 배운 단어는 집을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다시 복습하면서 짜투리 시간도 아주 알차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의 기대대로 한달이 지난 지금, 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달 전에는 워 아이니~ (난 널 사랑한다)밖에 몰랐지만 지금은

중국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고, 약속도 정할 수 있고 

때론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ㅋㅋ 

한달 뒤에는 제가 또 어떻게 성장해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내일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중국어 학원으로 갈 것입니다. 


정하나 선생님, 메이샨 선생님 정말 저 때문에 두배로 고생하시는데

수고하셨고 정말 감사드려요.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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