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과에 입학한지 4년.... 2년 전 HSK4급 합격하고 저에게 남은 것은 유효기간이 지나 쓰잘데기 없는 합격증명서 뿐 ㅜㅜㅜ 중국으로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적도 없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중문과세요? 중국어 잘하시네요? HSK 있으세요?" 물어보면 항상 의기소침 했어요.

그래도 최근까지는 4급이 있긴 했지만 요새 뭐 어디서 4급을 내세울 수 있나요 ㅜㅜ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꼭!!! 기필코! 졸업 전에는 꼭 5급을 따고 졸업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어를 살려 취업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중문과인데 이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7,8월 딱 2달만 들었어요!
그리고 말이 2달이지, 저는 7월 말에도 어디 가느라 빠졌고,
8월에도 1주일동안 여행가느라 빠지고... 솔직히 수업은 2/3정도 들었지만!!
그래도 시키는거 꼬박꼬박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올 여름에는 HSK(하수구)를 꼭 박살내리라 맘을 먹었땁니다!!!


매일매일 단어 외우는게 빡시기도 했지만, 수업시간에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준비해서 오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었어요 ㅜ

그리고 유혜영쌤이 HSK 강사들 중에서도 어떻게 이렇게 단연 돋보이고 유명한지 몰랐는데... 저는 유쌤 강의를 들어보고 깨달았답니다.
우선 수강생들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넘치세요. 그래서 수강생도 정말 많으신데 그 수강생들을 다 일일이 케어해주신답니다.
오늘만해도 저는 7,8월 수강하고 썜을 못뵙다가 10/7일 오늘 성적 확인이 나왔는데 썜이 일일이 개별 연락 주셔서 성적 확인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특이한건 '쓰기' 성적이 더 잘나왔어요! ㅋㅋㅋㅋ 제생각엔 쌤이 알려준 방식덕분인거 같아요. 썜은 쓰기 80자 작문을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서 모범답안을 재밋게 외우게 해주셨어요. 어떤 그림이 나오더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요.  처음에는 제가 외운 작문과 일치되지 않는 이상한 그림이 나와서 (남자와 여자가 서류를 보면서 의논을 하고 있었음) 이걸 어떻게 써먹지 ㅜㅜㅜ 했는데, 쌤이 가르쳐준 작문이랑 제 생각을 짬뽕시켜서 써보니 작문을 가장 최고득점! 했어요 (근데 세과목 다 비슷비슷하게 나왔어요! ㅎㅎ)



수업시간에 모의고사 치면 성적이 잘 안나왔고,
게다가 이번 9월 HSK가 너무 어려워서 당연히 떨어졌겠지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9월보고와서 바로 10월 20일꺼 접수해뒀는데, 방금 이거 수강후기 쓰기 전에 취소하고 왔어요! 75000원 접수했는데 37500원만 주다니........



그래도 180점만 넘어서 합격하기만 하면 좋겠따고 생각했어요 ㅜㅜㅜㅜ
182점 아닐까? 이러면서 봤는데



228점!!!!! 스스로 공부는 지지리도 안했으면서 이런 점수 받은건 유쌤 덕분이에요 모두!! 사실 유썜도 아마 제가 합격할 줄 모르셨을 듯..... 이건 기적이에요 후후!!!!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6급에 도전할지는 모르겠찌만,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쑥쑥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