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중국에 갑자기 가게되어 급하게 12월에 단기대학과정으로 허은진 리시앙란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과거 중국어 교육을 잠깐이나마 배운적 있었기에 배우면서 비교를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1,2권을 한달동안 배우고나니 일본어만 시사인줄 알았는데 중국어도 시사에서 수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한국인 선생님께서 먼저 쉽게 성조와 기본 문법들을 아주 꼼꼼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면서 동시에 벌써부터 HSK라는 시험대비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한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바로바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과 중요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쪽집게처럼 집어서 알려주시는건 시사 중국어학원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허은진 선생님의 꼼꼼하고 빈틈없는 중국어 문법, 성조, 발음 문장을 익히고 나면 곧바로 중국인 선생님이신 리시앙란 선생님을 통해 리얼 중국인의 발음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허은진 샘 발음도 정말 중국인같아서 수업을 들으며 혹여라도 하게될 염려는 안하셔도 좋습니다)

수업 첫날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중국인 리시앙란 선생님께서 초급이라 하더라도 한국말 위주가 아닌 중국어로 하나라도 더 듣게 해주시려고 중국어로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하지만 딱 한달 수업을 빠지지않고 들은 결과 지금은 그래도 리시앙란 선생님께서 교과서 위주의 질문을 해주시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듣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달만에 이정도면 큰 변화라 생각합니다. 

허은진 선생님께서 첫 날, 발음에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천천히 하다보면 다 좋아진다고, 다만, 단어를 많이 외워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수업 중간에 자꾸만 틀리는 성조에 위축될 수 있는데, 처음 첫 달 동안 정말 학생 본인이 열과 성을 다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한 발 한 발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참, 허은진 선생님께서 매일 쪽지시험을 보는데 정말 좋습니다. 인간이란 자고로 약간의 압박을 줬을 때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은데 

확실히 쪽지시험을 보면 한 번이라도 더 머리에 새기게 되니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뒤돌아서면 까먹는게 언어라 반복과 복습만이 살길인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매일 아침 10시에 학원까지 가는 것은 힘들지 모르지만, 주어진 시간안에 최선을 다한다면 훌륭한 시사 선생님들의 도움 덕택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은진 리시앙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