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 초등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에요. 집도 용인수지.. 사실 2년전쯤 동네 작은 학원에서 2개월 정도 중국어 수업을 받긴 했었어요. 거긴.. 쓰는 것도 안가르쳤고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 이상한 발음이었는데도 그냥 잘한다면서 넘어간거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그 학원을 그만둔 이유는 가르치시는 선생님께서 스킬이 너무 없으시달까.. 교과외의 많은 부분들을 중구난방식으로 가르치시는게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는 ㅡ.ㅡ 일은 시작해야하고 중국어가 꼭 필요한 일인지라 하긴 해야겠는데 새롭게 먼가를 배운다는데 쉽게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예전부터 시사중국어 학원을 알긴했어도 집에서 거리도 있고 젊은 학생들 틈에서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망설이는 시간만 늘어가다가 더 이상 미룰수가 없어 학원을 직접 가서 상담하고 시간표를 봤어요. 주 3회반도 있었지만 이왕 큰 맘먹고 시작한거 제대로 하고 싶단 생각에 저 스스로도 나태해지지 않게 겁도 없이 속성반을 선택했지요. 처음 2주간은 사실.. 멘붕.. 매일매일 한과씩 진도가 나가는데 단어외우고 본문외우고.. 헉..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허은진쌤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콕 박혔어요. "하루하루 근근히 버티세요~~" "단어 외울때 쓰고 또 쓰고 다 외웠다고 일어나면 또 다 까먹고.. 원래 그런거에요. 그러려니 하세요~~" 요 두 마디가 정말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허은진 쌤의 강의는 정말 귀에 쏙쏙 박히게 잘하세요. 요점 짚어주시는것도 명확하시고 원어민쌤 시간 아닌데도 말도 많이 시키세요~~^^ 성조도 틀릴때마다 잡아주시구요. 중간중간 재밌는 얘기도 잘하세요~ 전혀 지루하거나 졸릴 틈도 없어요. 넘나 재밌게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세요. 첨엔 발음이 너무 좋으셔서 중국인인가 했다는..ㅎㅎ 그리고.. 원어민쌤이신 찐샤오찐 선생님.. 중국분이시구요~ 처음엔 익숙치도 않고 계~~~~속 말을 시키셔서 정말 땀이 계속 날정도로 긴장했었어요. 정말 못했는데도 잘한다고 다독여주시고 발음도 하나하나 다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진짜 열심히 잘 가르쳐주세요~~^^ 중국어는 성조가 무지 중요한 언어라서 첨에 제대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제대로 깨달았어요. 지금은 그래도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제 스스로도 많은 발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1,2 테스트 무사히 통과하고 지금은 지난달 보다 내용상으론 더 어렵지만 조금은 더 쉽게 공부하는 듯해요. 요령이 생겼달까요~~^^;; 혹시. 속성반 겁내하시는 분들께 자신있게 두 분 선생님 수업 추천드려요. 선생님들 잘 가르치시는거 걱정마시구요. 학원 역시 큰 학원답게 과정과 수업내용도 아주 좋아요. 그리고 동영상 강의도 있는데 강추에요. 혹시나 결석했을때는 물론이고 수업을 제대로 들었더라도 복습하는 의미로도 정말 추천드려요. 또하나.. 보이스펜이 있는데 꼭 사셔야 하는건 아니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거 아주 잘쓰고 있어요. 이어폰 기능도 있어서 지하철이나 조용한곳에서도 아주 좋아요~ 여력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릴께요. 괜히들 대형학원 다니는게 아니더라구요. 이런 시스템이 있으니 너무 좋아요. 수지에서 주 5일을 강남까지 왔다갔다 하면서도 잘했단 생각들지 후회한 적 한 번도 없답니다~~ 올 1월부터 시작했음 좋았겠다란 후회는 듭니다.^^;; 학원과 선생님들 걱정마시고 본인 생각과 마음가짐이 젤 큰거에요~ 수강하시기로 맘 먹으셨다면 절대 결석하지 마시고 선생님들이 시키시는데로 겸손하고 성실히 하루하루 보내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불성실하면 절대 따라갈 수가 없는 수업이고, 저처럼 늦은 나이에도 잘해보겠단 의지가 있으면 할 수 있어요. 저도 아직 갈길이 너무나도 멀었지만 차근차근 성실히 가다보면 머지 않은 미래엔 굉장히 중국어를 잘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득 안고 오늘도 수업하러 갑니다~~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려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으니 도전들 하세요~~ 그리고.. 허은진 선생님, 찐샤오찐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