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3일반과 매일반을 비교하자면, 우선 주3일 반 같은 경우 (e.g. 저같은 경우엔 화목금) 격주로 주 2회를 하는 주가 생기는데 (금요일을 제외) 이것이 정말 중국어를 이미 잘하시는 분들이 아닌 이상 치명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 최대한 숙제와 복습을 병행하며 12월을 보냈지만 시간투자가 아무래도 매일반에 비하여 적다보니 결국 성적은 거의 제자리걸음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 와중에 자책도 많이 하였구요. (4급 시험을 생각하지면 절대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4급은 제법 준수한 성적이였으니까요)

그 와중에 유혜영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것이 매일반입니다. 매일반은 확실히 힘든 점도 있습니다. 매일 단어를 외우고, 어느정도의 복습량, 그리고 무엇보다 학원에 매일 가야한다는 부담감까지. 주 3회 반에 비교하자면 공부량은 적어도 2배, 아니 3배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원 수업량 그 자체만으로도요).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볼 때 느껴왔던건, 이렇게 한번쯤은 - 75,000원이나 투자하는 시험인만큼 - 자신을 "극한 상황"에 놓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저도 다른 시험 공부를 병행하며 HSK 를 하였기에 100%를 투자하지는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절대적인 공부량이 늘어나는만큼 여러분의 HSK 5급 발전속도는 가속도가 붙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12월 과 1월을 비교하자면 - 전 2월 1일 시험을 봅니다 - 12월에 40점 초반대이던 듣기가 1월 매일반을 들으면서 70대 중후반 - 80대 초반까지 올랐습니다. 매일 단어를 외우는만큼 독해는 말할 것도 없고 (느리지만 서서히 오르는 독해), 쓰기는 유혜영 선생님 반을 듣는 독보적 이유들 중 하나 인만큼 이미 인증완료입니다. 방대한 양의 프린트와 쓰기 해설은 완벽 그 자체라도 말씀드려도 무방할 정도죠.

즉,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유혜영 선생님의 노하우 + 여러분의 공부량을 통하여 성적 올리기가 극대화되기엔 매일반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글을 막상 쓰고 보니 재밌는 글이라기보단 너무 딱딱하게 쓴거같아서 -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 글솜씨가 ... - 조금 당황스럽지만 어디든 넘쳐나는 "선생님이 최고에요"라는 글보다는 제가 학원 수강신청에 있어서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점을 수강후기에 적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이렇게 서술해봅니다.

선생님 벌써 마지막 주인데.. 이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2월 1일 시험 꼭 잘봐서 좋은 리뷰 또 작성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