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배워서 다신안다녀요진짜ㅎㅎ

 두달 전, 저의 실력은 hsk 4급도 어려운 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생 고학번들이 그렇듯 너무 촉박했습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hsk5급합격보장반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의 마음가짐은 일주일을 넘지 못했고, '숙제만 해가자'라는 생각으로, 매일 내준 과제만 했습니다. 그렇게 8월 한달을 정말 시간낭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과제만 매일 해갔는데, 5급합격이 간당간당한 실력이 되었습니다. 전부 찍었다고 생각한 문제가 거의 맞고, 채점을 하는 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보면 답답했던 중국어에게서 '조금 더 공부해서, 다 맞고 싶다' 라는 생각지도 못한 희열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9월...저는 정말 지루하게 공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매일 틈틈히 눈으로만 단어를 계속 익혔습니다. 그리고 복습을 정말 간단히 정리만 하고, 자기 전에, 중국 예능프로를 모르지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렇게 9월 31일... 오늘은 종강날입니다. 귀가 뚫리고, 문제를 쉬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말만 잘하고, 계획만 잘하고, 막상 이룬 것은 없고, 현실은 공부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고 비정상회담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빠르고, 유창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어에 정말 흥미가 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악마인듯 악마아닌 천사같은 악마유쌤에게 정말 재밌게 배워서, 막연하고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재미있게 비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