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소개 책자를 뒤적거리면서, 많고 많은 캐릭터들과 이미지 중에서 왜 굳이 '악마' 일까라는 다소 개인적인 물음을 뒤로 하고, 방학 동안의 게으름도 방지하고, 다소 빡시게 수업 후 고득점을 노려볼까... 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두달째 유쌤과 함께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유쌤은 첫날부터 그 타이틀이 절대 유명무실한게 아니란걸 매우 잘 보여주셨습니다. 깔끔하고도 믿지 못할 양의 단어 숙제와, 상당한 속도의 진도... 그냥 쉽게 생각하고 올 수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점수 걱정은 정말 그 날 이후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웃으면서도 저희의 지지부진함에 크나큰 좌절을 느끼시는 선생님의 애정이 매우 절실히 느껴지는 수업이 이어지면서,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독해의 단어가, 혹은 듣기의 문장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후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는 스터디 시간도 여러모로 느끼는 점이 많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유쌤 주도하에 다수의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하고 교정하면서 시험 난이도의 차이도 느끼고, 이상과 현실의 크나큰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HSK 5급 시험은 쉬운 시험은 아닙니다. 단어며 숙어며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듣기를 하고 있으면 국어가 참 쉽고 좋은 말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가지를 고려하고서라도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유쌤 수업을 강추=_=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