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중문과인데 중국어를 못해서 학원을 찾아봤는데
과 선배가 시사중국어 유혜영쌤 수업을 들어보라고
콕 집어서 추천해주길래 냉큼 수강신청을 했어요.
수업 첫날이 학교 개강 첫날이라 하루종일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지친 상태에서 강의실로 들어와서 앉았는데
쌤이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수업 집중도가 엄청나더라구요 ㅋㅋ
특히 설명하실 때 '이건 ~라는 점' 이런 말투를 주로 사용하시는데
듣다 보면 귀에 착착 감기고 각운도 딱딱 맞아서
프리스타일 랩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쌤이 단어랑 문장암기를 강조하셔서 매일 학교갈 때랑 
학원 수업 끝나고 집에 갈 때마다 전철 안에서 틈틈이 외웠더니
중국어 어휘력도 많이 늘고 예전보다 중국어가 좀 더 잘 들리게 되었어요.
학교 수업 중에 중국어 듣기 원어강의가 있는데 
학원에서 배운 단어랑 문장을 원어민 쌤이 그대로 쓰셔서 
신기하고 공부한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문법도 아는 것 같으면서도 볼 때마다 헷갈렸는데 
쌤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제 배운 부분만큼은 헷갈리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아, 그리고 쌤이 '악마'라는 닉네임이 진짜 잘 어울리시는데
한편으로는 학생들도 일일히 신경 써주시고 베이징 다녀오신 다음에 
중국 과자도 나눠주시고 커뮤니티에 숙제 올린 다음 일일히 문자로 알려주시고
하는 자상한 면이 더 크신 것 같아요. 
악마쌤 수업을 듣다 보니 벌써 한 달이 후딱 갔네요. 
저 10월에 hsk 시험 보는데 쌤의 기를 받아서 폭풍공부하고 
떡하니 붙어서 오겠습니다~ 
악마쌤, 한 달 동안 감사했고 커뮤니티 1위 자리 계속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