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5급이라는 시험은 나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다. 중알못인 나에게 5급을 도전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도전이었다. 맨 처음에 수업을 들으러 가서 문제를 풀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듣기는 잘 들리지도 않고, 체점했을 때 간신히 40점을 넘었다. 독해의 단어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반타작도 못했었고, 쓰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매일반 수업을 듣고 한달만에 듣기 70점, 독해 70~80점 정도를 기록하며 합격의 꿈을 키워볼 수 있게 됐다.

선생님의 수업중에 가장 좋았던 점은 '정리'이다. 선생님은 많은 HSK 기출을 토대로, 빈출 단어, 외워두면 좋을 문장 등을 계속 뽑아주신다. 그것들을 참고하고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쑥쑥 오른다. 이제는 듣기도 곧장 들리고, 독해도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그런 데이터적으로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다.

또, 선생님은 문제들, 유형들 별로 패턴을 분석해서 공략법을 알려주신다. 가장 빠르고, 가장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선생님의 강의를 듣노라면, 문제들 속에 답이 쏙쏙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3/24일에 시험을 본다. 합격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내게 높고 막연하게만 느껴졌단 HSK 5급이라는 벽에 자신있게 도전하게 도와주시고,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신 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