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준비 중이라 시험을 보고 후기를 남기려 했는데, 

(선생님 찬양이 될 것 같아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기 부끄러웠던 말들을 대신 후기 칸에 남깁니다.ㅎㅎ

1월 시험 보고 또 자세하게 후기 쓸 거예요!

수강생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역사학 전공 / 우한대학교 국제경제무역학 전공

중국어 공부 경력: 상해 어학연수 반년 + 회화과외 + 중국유학 1년

HSK 경험 : 无

저는 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우한대학교에서 학사과정을 밟게 되었고, 중국에서 이미 1년간의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도 흥미로 시작했고, 중문과 학생도 아니라서 문법 공부를 아예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문법과 단어 기초가 정말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귀국하고 바로 수업에 들어갔지만 11월 한 달 수업을 다 합쳐도 매일반이 아니라서 10번 내외의 수업이었습니다.

한 달에 10번 내외의 수업인데도, 제가 체감한 것들이 꽤 많아서 후기에 남깁니다.

1. 우선 중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는 길이 보입니다

선생님께서 몇 십 년(?)의 경력으로 다져 놓은 길을 학생들에게 여러 번 강조해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수강하는 학생들은 선생님이 주신 루트를 제대로 밟기만 하면 됩니다. 

수강하면 느끼시겠지만, 선생님이 정말 열정이 넘치셔서 그 자료들과 루트가 얼마나 고민 끝에 나온 자료인지가 다 느껴집니다. 

2. 효율적인 시간 분배와 명확한 설명

선생님 수업 듣다 보면 공부에 있어서 낭비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에 대한 경중을 매번 일러주시고, 강조해주시는 부분이 명확해서

수업시간에만 집중해도 반복적으로 암기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 하루 분에 얻어가는 양이 정말 많습니다.

(문제는 제가 알려주신 내용을 다 소화해내고 제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요..^^하핫)

그리고 언어라는 게 사실 애매모호한 부분이 꽤 많은데,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헷갈리지 않고 명확하게 이해되도록 정확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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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족한 게 어휘어법이라고 느껴서 어법특별반을 신청했는데, 정말 가려운 데를 긁어준 수업이었어요.

사실 듣기나 독해 쓰기 파트는 제 평소 실력이 많이 기반이 되는 것 같은데,

초반부터 어휘어법파트 연습 문제를 정말 많이 틀렸거든요. 

근데 어법특별반하고 입문반 함께 수강하면서 문제의 답이 보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느껴지니까 정말 더 많이 배우고 외우고 제 걸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막 듭니다!

제가 지금 아쉬운 건 이 좋은 수업을 오랫동안 못 듣고 제가 2월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구요..

저는 지금 HSK 수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를 어디에다 가두고 '발음부터 그냥 싹 다 고쳐놓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ㅋㅋㅋㅋ

또 저녁반 수강하는만큼 저도 하루일과가 빡빡하고 공부할 시간이 널널하지 않지만, (선생님께 드리는 변명 맞습니다.. 저도 복습을 더더더 해가고 싶습니다.. 흑흑)

저보다 더 바쁘게 사시는 선생님 보면 뭔가 힘도 나고 공부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HSK는 뒷전이고 중국어가 너무 좋지만, 그래도 시험도 꼭 잘 보고 기쁜 후기로 다시 돌아오면 좋겠네욜 남은 한 달도 파이팅하겠습니당!

(ps. 선생님 저 s와 x 발음 수업 듣고 싶어요.. 담에 시간 나면 꼭 들려주세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