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10월부터 최은정 사단의 6급 입문반, 어법특별반, 작문특별반2, 6급 실전반, 그리고 지금은 고등 HSK 수업을 함께하고 있는 수강생입니다. 최은정사단 수업의 장점은 정말 많지만 제가 느낀 몇 가지로 추리려고 합니다...

1. 아웃풋이 확실한 수업

사실 저는 시사중국어학원 이외의 학원에서 중국어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H학원에서 1달 다닌 것 이외에는 없어서 비교를 해볼 수는 없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중고등학교, 대학입시를 지나 대학교 수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어학원을 다닌 경험과 비교하자면 최은정 선생님의 수업은 아웃풋이 확실합니다.. 보통 수업을 들으면 input이 굉장히 많지만 그에 비해 제가 뱉을 수 있는 말이나 써낼 수 있는 글이 굉장히 초라해지게 되는데 최은정 선생님 수업은 들은 만큼 뱉어내고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선생님이 꼭 알고 가야할 따페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알려주시고 소리를 내야한다는 압박을 굉장히 많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듣고 따라하다 보면 저절로 외워집니다. 이때 듣고 따라한게 계속 쌓이면 작문 수업 때 저도 모르게 사용을 하게 되는데, 이때 굉장히 희열이 느껴지고 그냥 듣고 아는 중국어에서 내가 뱉어내고 활용할 수 있는 중국어가 된다는 확신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8문장씩 외워서 시험을 치는데 저는 이게 너무 좋습니다.. 문장 암기를 많이 하는 게 외국어 공부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게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잘 안 하게 되는데 올 때마다 시험 치니 따페이 암기랑 함께 시너지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선생님이 강의 때 알려주신 따페이가 단어장 안에도 자주 출몰되고 그 이외의 좋은 표현도 많아서 외워두면 작문 때나 말하기 수업 때 활용이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이 왜 수업 이름을 테트리스라고 지은 지 알 거 같습니다. 입문반부터 이어져오는 모든 수업이 함께 들으면 테트리스 맞춰지듯 껴맞춰 지고 조각 조각이 쌓여서 다 작문하고 말하기 할때 쓰인다는 점을 여실히 느낍니다. 

2. 이 분야(어법,어휘)의 전문가ㅎㅎ

저는 타학원 선생님들이 최은정 선생님 정도의 지식과 강의력이 있는 줄 알았지만 제가 HSK 자체를 최은정 선생님과 처음해서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대학 내내 HSK를 따야할 딱히 큰 이유가 없어서 HSK급수 취득을 목표로 해본 적이 없었으나, 다른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중국어 문법이나 어휘에 구멍이 뚫린 게 많이 느껴져서 최은정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6급 입문반 수업을 들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기출문제 중 까다롭다고 느껴진 문제가 수업 때 많은 부분 다뤄졌던 점입니다. 快要~~了 구문과 시간 부사와 쓸 수 없다는 점을 제 기억으로는 6급 입문반에서 매일 3문장씩 작문할 때 배웠는데, 그게 몇 년전에 기출된 문제였고 풀어봤을 때 처음 알게 된 문법이라 기출 해설 강의도 들어봤지만 강사 분도 ‘나도 이제 알았네.’ 이런 식으로 넘겼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건 틀려야되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다 배워야 하는 것들이었구나를 느끼고 좀 허탈했습니다. 진작 HSK 급수를 딸 생각하고 이 수업 들을걸..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3. 강의력

저는 학교에서 교수님이랑 눈을 마주치면서도 조는 편이라 학원 만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니 재밌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7-8개월 정도 최은정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제 기억 상으로 한 번도 시계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표현을 빌리자면 선생님은 很有气质 하셔서 듣는 사람들의 이목을 확 끄게 하시는 면모를 갖추셨습니다...ㅎ 같이 수업 듣는 수강생들도 전부터 오래 다닌 친구들이 많고, 지루할 틈이 없는데다 배울게 많다고 느낍니다. 또 선생님이 수업 때 소리내라고 압박을 좀 많이 주시기 때문에 소리 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ㅎ 물론 그만큼 소리 안내는게 답답하시니까 그러신다고 생각합니다. ​

4. 선생님 자체가 산증인ㅎㅎ

저는 2년 정도 영어 번역 학원을 꾸준히 다닌 적이 있는데 영어학원 선생님 당신께서도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시고 통번역 일을 하시지만 요즘같이 해외유학이 많은 시대에 국내에서 공부하는 건 한계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최은정 선생님을 보니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선생님도 대학원을 북경에서 유학하셨지만 항상 몸이 한국에 있든 중국에 있든 소리를 내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시니, 중국어공부가 의지의 문제지 유학경험 유무는 아닌 것 같아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실례로 최은정 선생님 수업을 듣고 중국어 특기자로 대학도 가는 어린 친구들을 보니 여기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상 많은 분들이 6급 입문, 실전 수업을 거쳐 고등 수업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