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월 한달간 5급 완성반 월수금 10:00-12:30 백현정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 아무개입니다. 금일(1/28) 1월 수업을 무사히 완강하고, 2월에 진행될 수업도 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이렇게 수강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새로운 마음으로 중국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백현정 선생님의 수업을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중문과지만 모든 전공생이 그러하듯, 중국어를 잘 못합니다(!) 중국에 여러 해 살다 온 친구들 사이에서 자꾸 기만 죽어서, 나는 안 되겠다 마음 먹고 중국어를 외면해 왔으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이렇게 학원을 등록하게 되었던 것이죠. 학원 선택에 고민이 많았으나, 학과에서 은근히 유명세를 탔던 최은정사단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학원 수강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거듭 실패했던 저였기에, 과연 학원을 잘 다닐 수 있을지, 중국어를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백현정 선생님 수업을 듣고서 제가 괜한 염려를 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선 수업 시간이 정말 알찼습니다. 선생님은 말하기를 정말 강조하시는데요. 신기하게도 선생님과 함께 단어와 문장을 몇 번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단어가 입에서 나오더라구요. 저는 사실 단어나 문장을 외울 때 말하기보다는 많이 쓰자는 주의였는데, 많이 말하는 게 공부에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중국어를 공부할 때 자꾸 한국어로 번역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곤 했는데요. 그런데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이 습관을 고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특히 듣기에서 정답을 체크할 때 많은 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 푸는 스킬과 문장에서 자주 호응하는 단어와 구조를 알려주시는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수업이었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백현정 선생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거나 문제를 틀리면 먼저 기부터 죽곤 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 같은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이 저에겐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미 기가 죽은 상태에서 혼나니까 의지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선생님은 항상 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해주시고, 틀려도 다시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으면, 그래 중국어 별 거 아니었지 하는 생각이 들고,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의지가 막 생겨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에 자신감을 얻고 싶으신 분들께 이 수업을 강력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