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4급 한달 과정반을 수강신청하고 나서 강의 교재를 받고 책 한 번 구경해볼까? 하고 봤는데 순간 제 길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처음 보는 문제들로 가득했고 내가 과연 한달동안 버틸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고 현실을 알고 3급부터 준비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했고 그 다짐으로 종강까지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5분정도 보는 단어 시험은 솔직히 말해서 미루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잔꾀도 많이 피웠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단어 시험을 치고 난 후 문제를 푸는 시간에 어? 이거 많이 보던 단언데 어?이거 아까 나왔던 단언데 하면서 알아가는 저 자신을 보고 후반에는 단어를 더 열심히 외우고 만점을 받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 제 머리를 탓하겠습니다 ...

단어 시험을 치고 나라쌤께서 준비하신 단어 프린트를 보면서 이 단어가 무슨 모양을 본따서 나왔는지 그래서 이런 뜻으로 이용되는지 알려주시는 시간은 알고 있는 단어를 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그 시간이 없으면 섭할 정도로 재밌고 단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의고사 듣기,쓰기,작문파트는 모두 푸는 요령을 알려 주셔서 하루하루 더 발전된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푸는 저 자신도 놀랬으니까요. 분명 첫 날에는 반타작도 못했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동그라미가 많아져서 열심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전부 다 선생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겠죠? 저를 공부하고 싶게 만드셨으니까요 ㅎㅎ 

한달 동안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던 모의고사가 이젠 익숙해졌고 무섭지 않아졌습니다. 모두 다 이나라쌤 덕분이에요! 간간히 주셨던 젤리도 잊지 못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손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