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을 잘 못써서 미리 죄송해요 사실 제가 2년 반 정도 전에 4급을 턱걸이로 따고 중국어에 흥미를 잃어서 그 뒤로 학원을 다녀도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나중엔 아예 손을 놓았다가 다시 중국어 공부하는거라 중국어 많이 까먹은 상태인데다가 강사님 스타일도 많이 타는편이라 , 이 수업도 내가 재미를 못느끼고 금방 그만둬버리면 어떡하지 고민하면서 수강신청을 했었는데 첫날 수업 듣자마자 ' 아 나 이 강의 되게 재밌게 다닐 것 같다 ' 싶었어요 오티때 수업 가니까 선생님께서 톤도 그렇고 화법도 되게 시원시원하시더라고요 말 속도도 적당히 빠르시구요 제가 선호하는 강사님 스타일이신 것 같아서 기대하고 다음 본 수업때 가니까 역시 수업도 되게 시원시원하게 가르쳐주세요 발음도 굉장히 또박또박 하셔서 시원시원한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 빠른속도 삼박자가 딱 맞으니까 진짜 수업 듣는데 하나도 안 답답하고 속이 뚫리는 기분이에요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어딘지도 잘 캐치하세요 수업 중간중간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학생들이 본인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어떻게 냈는지와 한자보면서 " 이건 어떻게 읽을까요 ?" 한명씩 본인이 입으로 소리내서 말할 기회도 주시고 수업에 참여하게 하시는 점도 좋았어요 듣기하고나서 대본만 그냥 띡 주시지 않고 다시 한번 더 들으면서 빈칸 맞추는것도 너무 좋았어요 과제랑 시험지에 제가 한자 적은거 채점하시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만큼 정말 굉장히 작은 부분도 하나하나 다 '직접 써주시면서' 피드백해주시고 끝에는 짧은 코멘트도 항상 달아주세요 그리고 이건 제 착각일수도 있는데 자기 필기 되게 색깔 깔맞춤 중요시 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분들 배려하신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과제하면서 스스로 색깔있는 펜으로 채점하면서 틀린부분에서 복습한다고 내가 이부분 틀렸으면 왜 틀렸는지 가끔 옆에서 써놓고 제출하는데 제가 그걸 파란색으로 썼으면 파란색으로, 빨간색이면 빨간색으로 색 맞춰서 피드백 해주시는 것 같아서 집가는길에 피드백 해주신거 보면서 조금 마음이 몽글몽글 했어요 수업중에 모든 예시마다 '굳이....?' 하는 생각 들만큼 너무 시도때도 없이 재밌지도 않은데 사담 많이하시는 강사님들 되게 많으신데 나라선생님 굉장히 수업에만 집중하시는 편이시고 가끔 하시더라도 되게 잘 치고 빠지셔요 그리고 중간중간 되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는데 가끔 그게 너무 재밌어요 예를 들면 " 이건 4급 아니니까 알 필요 없어요 " 단호하게 안가르쳐주고 그냥 넘어가버릴 것 처럼 말씀하셔놓고 손으로는 칠판에 병음이나 뜻 쓱쓱 써주시는게 살짝 웃겼어요 ㅋㅋㅋ 사실 뭘 사도, 무슨 강의를 들어도 후기 남기고 싶다 하는 생각 잘 안하는 편인데 나라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제가 먼저 ' 후기 남기고 싶다 ' 라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 만족스러운 한달이었어요 수업들으면서 제일 만족했던건 또 말하지만 시원시원한 수업 방식이었어요 이건 이나라 선생님 수업 들어본 학생분들은 아실거예요 진짜 수업듣는데 귀랑 속이 시원해요 그리고 처음부터 이것저것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질문할게 없지만 수업 끝나고 질문하면 답변 해주시는데 정말 너무 간결하게 답하셔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금방 빠져들게 될거예요 ㅋㅋㅋㅋ 진짜 쓸데없는 설명 다 빼고 필요한것만 탁 대답해주세요 그래도 설명 더 듣고 싶으시면 한번 더 여쭤보면 이번에도 정말 간결하지만 '아하' 싶은 이유를 콕 찝어 말씀해주세요 사담 많이 하시는 편도 아니고 오히려 적은데 수업이 진짜 왜이렇게 재밌는지 ㅋㅋㅋ 진짜 농담 많이 히시지도 않는데 왜 재밌나요 ㅜㅜ.... 위에서 중국어 흥미를 잃은지 오래됐다고 했는데 이번 8월에 중국어가 다시 재밌어졌어요 어느 정도냐면 좀만 재미없으면 툭하면 학원 빠지고 지각하고 과제 미루고 하던 사람인데 제가 이번달 결석한번 없이 학원에 30분씩 먼저 가서 수업 기다리고 있을만큼요 ㅋ쿠ㅜㅜ 제가 이 수업에서 마음에 안들었던건 에어컨이 너무 열일해서 추웠던 것 하나뿐입니다 ㅋㅋㅋㅋ 수업 정말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제가 중국어에 다시 흥미를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달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