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반 스텝 3-2 까지 수강한 후 HSK 4급 시험 준비반(격일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회화 수업이 좀 더 수업 분위기가 자유롭고 그날 그날 수업 부담이 적었고, 

HSK 시험 준비반은 상대적으로 매 수업 마다 열심히 해야 따라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수업은 한시간에 한 파트씩 진도를 나가는데 각 문제 유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각자 문제를 풀어본 후 문제 풀이를 합니다. 

독해나 쓰기 같은 경우 문제 유형 별로 포인트를 잘 잡아주셔서, 짧은 설명시간에도 불구하고 배운 내용을 금방 문제 풀이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는 회화 수업때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던 부분인데, HSK 시험 준비 하면서는 듣기 파트가 하나도 안 들려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스크립트를 보면 내용이 어렵지는 않은데 잘 안들리더라구요. 

그래도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듣기 유형별로 들어야 될 포인트를 많이 알려주셔서, 내용을 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맞추었습니다.

회화 수업을 들을때도 매 시간 단어 시험을 보지만 그땐 외워야 될 단어 수가 많지 않아 부담도 적었는데, 

HSK 시험 준비를 하면서는 매 수업 마다 가기 전에 외워야 단어량이 많아서 부담이 좀 되었습니다. 

하루에 2-3시간씩은 꾸준히 단어 공부했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비전공자이고 기존에 한자를 정확히 알고 있는 단어가 거의 없었어서 모든 단어를 새롭게 다 외웠습니다. 

그래도 매 시간 마다 조금씩 제 실력이 늘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달 동안 재밌게 수강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수업 시간에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려는 느낌을 받았고, 숙제도 꼼꼼히 첨삭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이 수강하시면 수업후 스스로 복습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