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시사학원의 6급 합격보장반 수업은 HSK 6급 자격증이 단기간안에 필요해서 입소문,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알아본 끝에 수강 결정한 수업이었습니다.

감히 중국어 어학 자격증 최고등급을 바랄만큼 욕심은 많지만, 6급에 도전해서 한달만에 합격할 만큼 실력이 되는지에 관해서는 스스로도 의문이 들었기에 긴장을 잔뜩하고 첫 수업을 들었는데요, 수업 첫시간에 고강민 선생님께서 해당 수업이 시험스킬이나 요령만 가르치는 수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한달만에 전반적인 중국어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HSK6급 합격'을 거머쥘 수 있는지에 관해 굉장히 설득력있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내 실력은 못 믿겠지만, 기존의 다수가 옳다고 증명한 전문가 선생님의 말씀은 신뢰해서 시키는대로 다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강 1주차에는 그날 그날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들을 다 소화해내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습관이 들지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트레스를 은근히 받다보니,'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6급이 정말 꼭 반드시 필요한가? 6급 말고 5급에서 멈춰도 되지 않을까?' 등등 현실의 고통을 피하기 위한 자기방어기제(?)가 작용해서인지 시사학원 2층 독서실에서 숙제를 할 때면 별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하지만, 숙제 자체가 당일 수업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복습과정이자 다음 수업을 원활하게 듣기 위한 준비과정이었기 때문에 필요치 않은 부분이 없었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만 꼬박꼬박 잘 하면서 수업에 참석만 하면 이기는 합.격.보.장.반 수업이라는 사실을 되내이며 참고 견뎠습니다.

  수강 2주차에는 1주차보다 숙제에 익숙해져서인지 숙제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는 사실에 무언가 여유가 생긴 기분이었고, 왕이닝 선생님의 쓰기 수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주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고 유쾌했습니다. 사실 6급은 듣기나 독해 부분도 난이도가 5급에 비해 상당히 높지만, '쓰기'가 압권이라는 후기들을 통해 부담이 많이 되었는데요,

아직은 문법으로 문장 순서 나열하는 것이나 모범답안 외워 틀에 맞춰 단문 적어내는데만 익숙한때라 INPT로 측정한 점수는 낮았어도, 왕선생님께서 원고지 작성법과 부호 쓰는법, 제목 짓는 법 등 기초단계부터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실제 기출문제에 나온 쓰기 문장들을 토대로 한국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어법 설명을 쉽게 차근차근 해주셔서 HSK 시험에서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쌓이고 있다는 정신적 만족감이 생겼습니다.

  수강 3주차에는 그간 숙제를 통해 쌓인 실력이 드러나 시험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야하는지, 아...왜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등 HSK 시험이라는 거대한 숲이 전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주였습니다. 특히나 저는 쓸데없이 중국어 문법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고강민 선생님의 접속사/어법 특강이나  그간 다뤄주신 주요구문 패턴들만 완벽히 소화한다면 이 것들을 대입해서 시험에 필요한 독해능력, 작문 능력은 다 챙겨가겠구나...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수강 4주차에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특히 INPT때는 '쓰기'를 중간 부분까지밖에 못쓰고 제출해야만 했는데, 이 주에 진행된 마지막 점검 모의고사에서는 '쓰기' 문제를 받자마자 어떻게 써야할지 순서가 윤곽이 잡히고 실제시험에 맞춘 제한 시간 안에 분량을 다 쓰고 전체 내용도 다 아울렀다는 점에서 성취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독해 2,3,4부분도 고집을 버리고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방향으로 풀기 시작하니 맞는 갯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이 공교롭게도 학원수강 4주차 주말에 있어서 어휘 숙제는 한번도 빠지지 않았지만 그 외 숙제를 최근에 반밖에 못했는데, 확실히 숙제를 완벽히 해 오신 주변 수강생 분들은 실력 상승이 더 눈에 띄게 이루어진 것 같아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못했던 숙제를 더 꼼꼼히 해서 보고 선생님들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어휘들이나 작문 문법들을 확실히 복습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오늘이네요ㅎ

  '중국어'라는 전체 숲을 보여주시고 어학실력 향상과 더불어 HSK 6급에 수.험.적합한 접근법을 같이 가르쳐주신 열정적인 고강민 선생님,

단 한명의 학생도 '쓰기'로 낙오시키지 않기 위해 엄격하게 정성들여 꼼꼼히 가르쳐주신 카리스마 왕이닝 선생님께 너무도 감사드리고 싶고요,

수업시간에 배정되어 함께 해 온 스터디 분들과도 서로 도우며 같이 독해능력 향상을 도모한 것 같아 너무 유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최고의 강의를 제공해 주신만큼 저도 3월 19일 시험에서 '합격'이라는 성적으로 보답드리길 간절히 바라요~^^

오주영(5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