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추천으로 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국어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긴 했지만, 손에서 놓은지 시간이 꽤 지나기도 했고, HSK 시험도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첫 수업을 듣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 4급 반으로 옮겨야 하나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요, 지금은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선생님의 격려 덕분에 한 달 수업을 따라오니

아무 것도 모르던 처음과는 달리 지금은 문제들이 들리고 읽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청해, 독해, 쓰기 모두 큰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어휘같은 경우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는데 30분 먼저 진행되는 어휘 PT를 통해 해당 단어의 동의어, 반의어 등 관련 있는 어휘들을 반복적으로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기억하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어휘가 머릿속에 쌓이니 자연스럽게 청해도, 독해도 더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청해나 독해도 문제풀이뿐만 아니라 파트 별로 분배해야 되는 시간, 풀이 전략 등 HSK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셔서 좋았고,

처음에는 생소했던 HSK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쓰기 또한 그랬고, 2부분에서 여러 모범 답안들을 외우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스스로 작문을 할 때 외운 문장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응용해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작문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마지막으로 스터디같은 경우, 팀원들과 함께 지문 해석을 하며 어휘의 품사나 용법을 좀 더 세심하게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시험을 약 보름 앞둔 지금, 아직 부족하지만 첫 수업 때 받은 프린트에 적혀있던 '이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항상 지친 기색 없이 정해진 수업시간을 넘어서 강의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수업이 끝날 때마다 해주신 격려와 스터디 과제 아래 해주신 피드백들 덕분에 한 달 동안 확신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동안 배운 것을 잊지 않도록 남은 보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별(3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