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달에 3월 HSK 시험을 신청해놓고 혼자 해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독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반정도를 공부하다가 결국 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기출을 아무리 풀어도 반타작을 넘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10문제를 풀면 4문제를 맞거나 5문제, 운좋으면 6문제를 맞는 겁니다.

그리고 혼자 공부하면서는 그 상황을 도저히 극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2월말 학원을 가야겠다고 가면 '좀 낫겠지..나을까?? 그냥 망...' 싶었고...

5급이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자포자기 하는 마음을 갖고 뭐라도 해보자 싶어 실전풀이반을 찾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앉아 있는데 하루종일 화가 나면서 좌절감이 들더라구요. 역시 문제는 풀리지 않았고, 학원 다닌다고 뭐가 되겠나 싶은 생각에 한숨만 나왔습니다.

근데...근데.. 계속 강의를 듣고 선생님이 시키시는 숙제만이라도 꼬박꼬박 해가려고 노력했더니

지금은!!!! 처음이랑 뭐가 다르긴 달라요.

일단 붙었는지 못붙었을 지는 모르는 3월 시험 결과이지만, 강의를 전체의 반만 수강하고 갔을 때 본 시험부터도 감이 전과는 남달랐습니다.

시험이 전에는 덜덜 떨릴정도로 불안하고 무섭고 그랬는데,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슥슥 풀게 되더라고요.

그냥 풀어보면 스스로는 아는 그런 느낌같은 느낌같은거?? 그래도 4월시험은 이대로 꾸준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3월 수업 마지막 시간에 푼 듣기는 (그날 3부분을 풀었는데요) 전체에서 그래도 75%정도는 맞았던 것 같아요. 독해 2부분, 3부분은은 거의 80%...(1부분은 원체 노력해야하니까요 ㅠㅠ어법...ㄸㄹㄹ)

쌤이랑 쫌만 더 열심히 하면 최소 합격은 이번 상반기 내에 될 것 같아요ㅠㅠ 욕심내면 4월시험...?   

어쨌든 투자한 시간, 학원비 대비 해서 생각해봤을 때 100% 150% 전혀 아깝지 않은 소중한 한달이었습니다. 

최선화 선생님의 강의는 거의 포기하고 있던 제게 그래도 '이게 할 수는 있는 거구나. 되긴 되는 구나.'라는 마음을 심어주었으니깐요.

4월달에도 쌤과 함께 열심히 더 노력해서 빨리 5급 합격하고, 그 다음에는 중국어 회화를 능통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