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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新HSK어법+핵심어휘/10:10~10:20어휘(주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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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과외받듯 수업을 받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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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를 시작한지 7개월 째, 슬슬 뭔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한 때가 되었더랬습니다. 찬 바람 씽씽 부는데다 1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까지 겹쳐 1월은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하기 위해 등록해둔 계절학기가 제 발목을 잡았죠.
그래, 이왕 나갈 거면 뭔가 제대로 시간을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계속 듣고 있던 대학단기과정 회화 수업을 등록하고, 거기다 더해 매일 수업을 듣는 문법 과정에 등록했습니다. 저녁때면 영어 수업을 듣는 것도 있었으니, 보통 하루에 수업을 일곱 시간쯤 듣는 일정이었죠.
첫 수업에 도착했을 때, 정확하게는 회화 수업이 끝나고 혼자 덩그러니 남아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다른 학생들이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점점 당혹감과 약간의 불안감으로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아무도 안 오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수업을 혼자 듣게 돼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올랐죠.
네. 그리고 설마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더 오지 않고 선생님이 오셨죠.
우여곡절 끝에 계절학기가 끝나면 오전에 수업을 듣기로 하고 아이린 선생님과 저, 이렇게 교실에 덩그러니 두 사람만 있는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수업도 많으신데 저 한 사람을 위해서 수업을 해 주시는 게 정말 감사했죠. 거기다 계절학기가 끝나고 나서도 오전 수업을 같이 하면 진도가 잘 안 맞을 것 같다며 계속 혼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D 그야말로 과외였죠.
문법과 유의어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문제를 푸는 것 뿐만 아니라 제가 작문에 약한 부분을 알고 난 뒤에는 그에 맞춰 작문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시는 등 수업 내용도 무척 좋았습니다. 중간부턴 제가 퍼져서 못 따라갔지만 더 필요할 것 같다며 문제도 추가로 준비해 주시는 등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채워 주셨죠.
그리고 수업이 끝난 뒤에 보내주시는 녹음 파일을 들으며 하는 받아쓰기는 꽤 어려웠지만 재밌었습니다. 처음엔 하나도 안 들리다가 몇 번 반복해 듣다 보면 한 글자씩 들리는 게 보람도 있었구요. 다음날 녹음 파일과 함께 오는 답을 보면서 혼자 좋다고 낄낄댄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어머니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지막 수업 때 HSK 4급 문제로 시험을 봤는데, 턱걸이라고는 해도 합격 점수를 넘었습니다. 단어를 잘 모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3급 수준에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다 맞춘 셈이죠. 이 수업 때 설명을 여러 번 반복해 들으면서 공부한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랫동안 중국어를 손에서 놓았다 다시 HSK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그리고 중국어를 배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분들 모두에게 이 수업을 들으시는 게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공부 하시길 빕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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