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지막 한번의 수업을 남기고 있네요.

내일 또 뵈어야할 선생님인데 감히 후기를 남긴다는게 조금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ㅋㅋㅋ 수강후기와 함께 주어지는 여러 자료들이 있다고 하니 몇 자 남겨봅니다.

일단 수업은 1시 10분 ~ 3시 50분, 4시 정도까지 진행됩니다.

1시 10분에 단어pt가 시작되는데, 그냥 그날 배울 단어들이 모여있는 종이를 보고, 거기 있는 단어들을 훑어주십니다.

중요한 단어는 별표 세개하라고도 하시고, 쓰기를 위해서 꼭 쓸 줄 알아야하는 단어랑, 읽고 듣기만 가능하면 되는 단어 등을 짚어주시고,

또 같이 쓰위는 목적어, 동사등을 알려주셔서 독해 1부분에 대비해주십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수업때 거의 기억이 나지는 않고, 그냥 집에 와서 암기할 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듣기, 독해 부분

-> 저는 토플 수업밖에 안들어봐서 수업시간에 문제를 함께 풀거라고 생각치 못했는데..

음. 이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시간을 주시고 문제를 풉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숙제가 아니라 즉석에서 풉니다.

속도가 다른 사람이랑 안맞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도, 혹은 조금 시간 아깝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전날 숙제 하나도 안하고 가도 수업 듣는데 있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결석은 안하게 되었네요...ㅋㅋㅋ)

-> 하지만 모든 독해 지문을 해석해주십니다. 솔직히 해석하다보면, 누구나 어려워할듯한 부분도 있고, 이정도는 쉽게 해석하겠다 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 음... 거의 모든 부분을 해석해주십니다. 다 해석하는게 나쁘기 보다는 너무 시간소모가 많고,

(지난 수강후기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너무 쉬운 문장은 해석해주실 때 건너 뛰는 .. 음 그런 센스를 발휘해주셨으면...

거의 끝부분에서는 시간때문인지 쌤이 답만 해결되면 밑에 부분은 해석 안하시고 넘어간 문제도 있었는데,

이런식보다는 불 필요한 부분을 굳이 해석하지 않으시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쓰기 부분.

-> 쓰기는 1부분에 대한 대비를 엄청나게 합니다. 적지 않은 문제를 함께 풀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게 목적이라면 만족하겠지만,

솔직히 설명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bianhua  juda 저랬던 오늘 쓰기 예문이 있었는데,

juda를 부사로 보고 juda bianhua라고 외친 학생이 있었는데.. 음.. 그냥 답만 불러주고 넘어가셨습니다.

-> 2부분은 누가 첨삭해주시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설마... 수진쌤은 아니길 바랍니다) 솔직히 너무 불친절한 첨삭입니다. 30점 만점에 한두단어 고쳐놓고 20점 이렇게 쓰면,

음... 왜 그런지 모르지않을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에 대한 피드백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마치 국어 글쓰기 하고 워드가 오타 검정해주는 기분입니다.

쌤은 맨날 서론 본론 결론 맞춰쓰라는데.. 저.. 중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도 아니곸ㅋㅋ 기본적인 국어교육은 받은 것 같은데...

근데 솔직히 모범답안에도 서본결론 없습니다ㅋㅋㅋㅋㅋ(물론 중국어에서 서론 본론 결론이 제가 배운 국어에서의 것과 다르면 뭐 할말이 없고요..ㅋㅋㅋ)

그래도 나름 서론 결론 다 한 문장씩이라도 쓰려고 노력랬는데, 서론인지, 본론인지, 결론인지, 글의 흐름인지 그냥 제 글이 맘에 안드시는짘ㅋㅋㅋ 뭔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까 불만만 잔뜩 써 놓은 것 같네요.

그치만 이런 점들은 개선되면 좋을 것 같은 점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쌤이 수강후기를 읽으시는지 아님 원래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수강후기에 언급되었던 필수어휘 글자가 너무 작은문제.. 음 이것은 이번에 큰 종이로 다 뽑아주셔서, 매우 잘 사용할 수 있었던 거든요~

제가 언급했던 점들도 쌤께서 생각하시고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그쪽으로 나아가셨음 좋겠네요.

위에 언급했던 것들은 수진쌤의 좋은 수업에서 한 1% 정도 자리하는 ㅋㅋㅋㅋ... 그런 점들입니다.

원래 좋았던 강의일수록 더 아쉬운 점이 부각되는 법이죠..ㅋㅋㅋ

그러니 수강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그냥 수강신청 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ㅋㅋㅋ 후회안하실 것 같아요.

끝으로 결론적으로 다시 수강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이 강의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한달동안 모두들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