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회사생활을 마치고 금년에 은퇴를 하고 올해 환갑밖에 안된 내가 집에서 빈둥빈둥 삼식이 새끼에다가 간식이 새끼까지 축내고 있으면 환영받지 못할것 같아 그동안 생각했던것이 각종 강좌에 다니기로 하여 은퇴를 하자 마자  중국어 학원으로 달려가려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20대인 딸에게 물어보니 외국어학원은 무조건 강남으로 가야한다고 하여 시사중국어학원에 와서 시사중국어반이 중국어를 잘가르친다는데 회화반으로 갈까 하다가 기왕이면 자격증에 도전해보자 하여 학원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니 5개월만에 기초부터 新HSK 5급까지 속성으로 딸수있는 과정(주5일반)이 있어서 등록을 하고 강의실에 들어서니 방학때라서 내 또래는 커녕 내 나이 근처 수강생도 없고 전부 대학생들이나 일부 고교생들이어서 이거 잘못 등록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이 들었지만 기왕 작심한것 나이가 뭔 상관이냐 하고 강의를 계속 들었는데 유효정 선생님이 나중에 얘기해주시기를 新HSK과정을 공부한 사람은 회화도   가능하지만 회화만 공부한 사람은 독해와 쓰기(작문)이 잘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제대로 왔나보다 하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수강을 하는데 전에 직장 외국어강좌 수강시 학원에서 출강온 강사가 강의한 회화입문반에서 수강을 할때는 강의실에 들어서면서 중국말로 인사도 하고 수강생끼리 서로 회화도 시키면서 재미있게 설렁설렁 시간을 보냈는데 자격증반에 오니까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아얘 죽기살기로 해야하는 분위기로 싹 바뀌었지만 개의치않고 강의를 들었다. 어르신들이여 회화만 하지말고 新HSK반으로도 좀 오세요. 요즈음 학생들은 한자를 못쓰지만 중장년들은 한자를 아니까 독해는 한자를 읽기만하면 한글인지 한문인지 모를 정도로 독해가 되고 쓰기는 좀하면 옛날부터 하던거니까 작문이 되므로 젊은이에 비해서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 회화반에서는 내가 중국어 좀한다 하면 어느정도 하는지 기준을 잘모르니까 중국어 수강생의 실력은 말로 하지말고 자격증 등급으로 말합시다.

 강의는 유효정 강사가 너무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치니까 걱정 붙드러 매시고 오세요.

예를들면 듣기.읽기,쓰기의 읽기부분의 경우 각자 테스트를 먼저 시키고 그다음 강의를 하면 자기가 틀렸던 부분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데 그걸로 끝이 아니고 중요부분의 문장을 외우게 하여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쓰기"로 연결시키는 등 세부분이 콤비네이션을 이루어 계속 반복하므로 완전이해와 숙달이 가능하게 되는 등 참으로 교수법에 대해서 통달한것 같아 감탄을 금치못하겠으며

월초에 비해 월말에 보니 실력이 쑥쑥 향상된 자신을 보며 대견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유효정 강사님의 미모와 아름다운 중국어 발음을 들으며 중국어가 시끄러운 소리로만 알았는데 선생님의 낭독을 들으며 중국어도 이렇게 듣기에 아름다운 말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효정 師傅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