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옆에서 잡아주고 시켜야 공부를 하는 스타일 이여서 어휘피티와 스터디가 강제성을 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루에 단어 120개 외우는 것도 시키지 않았으면 아예 엄두조차 내지 않았을것 같은데 막상 해보니까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수업 교재가 기출문제 인 것도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처음에 독해 4부분을 해석해서 종이에 적는 걸 할 땐 그냥 읽고서 해석을 하면 되지 왜 굳이 종이에 적기까지 할까 했는데 해보니까 왜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냥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 해석을 하는 거랑 종이에 적는 거랑은 천지차이더라고요. 듣기 2부분 3부분 문제 푸는 방식도 처음엔 제가 풀던 방식이랑 정말 달라서 적응하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확실히 고강민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식이 훨씬 효율적 이였어요. 지금 딱 한달 째여서 아직은 좀 원래 습관이 살짝 남아있긴 한데 다음시험 전까지 선생님 방식으로 좀 만 더 연습하면 문제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고강민 선생님이 중국에서 유학을 하신 경험이 있어서 중국 일반 상식이나 문화,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으시더라고요. 수업 중에 문제에 관련해서 그 배경지식을 잘 설명해주셔서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일 좋았던 점은 단어나 사자성어를 쪼개서 한 글자 한 글자 설명해주시는 거였는데요.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왕이닝 선생님 수업도 정말 좋았어요. 선생님께서 문법 관련 설명을 하실 때 정말 딱 확신을 가지고 말씀을 해주세요. 저는 그게 참 좋았어요. 그냥 왕이닝 선생님 믿고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작문을 하면 그 다음날 바로 피드백 해주시고 고친 걸 또 한번 더 체크해주시는데 그렇게 해주시는 선생님 없을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열과 성을 다해서 해주시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잘하고 싶더라고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정된 공간(강의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다 보니 공간이 좁고 공기가 탁해서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 방식이나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뭐 따로 할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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