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6급 합격보장반 오전반 고은비입니다.

1년 중국에서 유학하고 5급을 취득했는데요, 6급은 미루고 미루다 보니 어느새 2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HSK 6급, 결단을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이거다! 했던 수업이 바로 시사중국어 합격보장반이었습니다. 중국어를 안 한지 오래되었고, 6급은 처음이라 몹시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합격보장반은 총 4교시입니다.

1. 어휘PT (30분)

고강민코치님께서 30분간 각 파트별로 다룰 단어를 미리 가르쳐주십니다. (특히, “별표~ HSK6급이 편애하는 단어입니다!!” 라고 강조하시면서 중요한 단어들과 고정구까지 모조리 알려주세요. 이때 알려주신 단어는 정말 동해번쩍, 서해번쩍. 어느 파트든 자주 출몰?하여 정말 좋았습니다.(그렇게 때문에 지각하면 큰일납니다.ㅜㅜ)

2. 듣기 & 독해

듣기 1 2 3 부분과 독해 1 2 3 부분까지 달리는 2교시! 교재를 파바박! 넘기며 듣기부터 독해까지 바쁜 시간입니다.

고코치님과 문제를 풀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매번 각 부분이 시작할 때, 어느 포인트에 맞춰서 풀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시고 시작하는 건데요, 사실 제가 듣기 1 2 3 부분 모두 문제를 잡고 늘어지게 풀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코치님의 3초 카운트다운에서는... 안내려가고는 못 배겼어요. 내려가세요! 늦습니다! 이 덕에 지금은 어느 정도 속도에서는 늦어지지 않고 듣기의 좋은 습관을 길렀습니다^^

제일 문제였던 독해. (중국어는 왜 띄어쓰기가 없는지..,검은건 글씨오,,,흰건 종이ㅠㅠㅠㅠ)

첫 2주간 코치님께서 과제와 스터디 모두 문장해석으로 주셨습니다. 시간안에 해야하는 독해의 압박은 정말 시험치는 것과 같이 긴장감 속에 긴문장을 해석하게 해주었습니다. 틀린해석에 대해서는 팀원들이 알려주고, 코치님께서 검사하시며 콕, 집어주셔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일이 적어졌고 무엇보다 자신이 생겼습니다^^

- 1부분은 오용의 유형을 우선 알려주시고, 하나씩 하나씩 적금 드는 것처럼 쌓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모아둔 오용들이 쌓여가면서, 전처럼 ABCD 문장해석을 하는게 아닌, 오용을 찾는 전략이 생겼습니다,

- 2부분은 고정구 반의어 유의어를 쉽게쉽게 설명해주고 같이 푸는 시간! (아는 단어나오면 오예!하고 찍고 다 틀리던 저였습니다... “자만하지말고, 3개이상보세요”라고 강조하시는 고코치님~ 그 덕에 정답률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 3부분은 제가 가장 안나오던 부분이었습니다. 억지로 끼워 넣지 마세요, 보기를 오래 집중해 서 힌트를 많이 얻으세요~ 그결과. 반도 못맞던 3부분이 쑥 올랐답니다.^^

- 4부분은 스터디에서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첫 2주는 말씀드린 것처럼 해석에 초점을 두었고, 나머지 2주간은 이 문제의 답이 어디에 있는지 팀원들과 찾는 식으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수강생 모두가 시간을 재며 하기 때문에 실제 시험과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쓰기

3교시 쓰기수업은 원어민 왕이닝 코치님이 진행하십니다. 한국말과 중국어를 쓰시며 설명해주시고 귀에 쏙쏙 잘 박히게 해주시는 왕코치님^^

쓰기야 말로 HSK 6급의 난관중 난관인데요. 쓰기 시간에는 총 4세트의 문제와 두 번의 모의고사까지, 총 6회의 글을 쓰고 그 모두 왕코치님께 검사와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첫 주에는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격식과 한국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어법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때는 불안 했지만, 지금은 그 첫주가 쓰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격식과 어법에 대해 좋은 습관을 길렀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쓰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따지아 또우 틀렸어요, 이런말 중국어에 없어요..” 여러번 강조해주시면서 한국식 중국문법을 바르게 잡아주셨고, 매번 쓴 글에 공포의...ㅜㅜ 빨간펜으로 세심하게 틀린 부분을 체크해주셨습니다. 제출한 원고지와 함께 주시는 모범답안으로 제가 쓴 글에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쉬운 표현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바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틀렸던 부분을 콕! 찝어서 말씀해주시는데요, 매번 제 이야기만 하시나...ㅠㅠ 할 정도로, 정확하게 틀린부분을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4. 스터디

4교시는 스터디입니다. 스터디가 무슨 수업이냐 하시겠지만., 합격보장반에서는 1시간 빡빡하게 독해와 단어를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스터디는 문제풀이와 단어시험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모든 팀이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정답을 함께 찾는 식으로 했습니다. 첫 2주간은 4부분 해석을 하며 문장 독해능력을 기르고, 나머지 2주는 본격적으로 풀이를 하면서 정답을 찾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이 문제풀이 시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120개 단어시험이 진행됩니다. 손가락이.... 부러질 것 같았습니다. 오후반이 바로 시작이 되기에 눈누난나 적다가는 다 못적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썼는데요, 오히려 이게 더 단어를 빨리 생각해내고 외울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속한 4조는 다들 의지가 강하시고 열심히하셨습니다. 그래서 자극받아 누리슈에시 할 수있었고, 팀원들과 서로 조언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루할 수 있는 6급 공부를 같이 할 수있는사람들이 있어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IN HSK & 모의고사

합격보장반에서는 2번의 시험을 봅니다. 처음 IN HSK를 보고 현재 저의 상태를 직시할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코치님께서 성적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주셨습니다. 독해,쓰기가 많이 부족한 저에게 시간분배에 집중하고, 틀린글자와 내용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를 주셨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2주뒤,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2주동안 솔직히 정말 오를 수 있겠나 싶었지만, 코치님께서 하라는 대로 한 결과. 3파트중 가장 낮았던 독해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모의고사는 시험을 보는 데있어 가장 좋은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하는 것은 당연히 그냥 무턱대고 모든 부분을 똑같이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죠. 물론, 점수에 대좌절하기도 했지만..ㅠㅠ 긴장감을 갖고 공부할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6월 한 달은 알차게 달려왔습니다. 합격보장반을 듣고, 되겠다.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로 다가온 시험! 남은 시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해서  합격 성적표 휘날리도록!!!! 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