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초짜에게 비취진 5급 시험이란 하나의 높고 커다란 벽이였지요.

처음엔 걱정반, 기대반으로 수업을 시작했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성실히 하루 하루 임하다보니, 그동안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 느끼게 되었지요. 역시 일에 앞서 공연히 품는 걱정은 오히려 장애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찐찐쌤의 열정어린 강연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덕분에 인천에서 종로까지 오가는 시간과 노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고, 오히려 중국어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중국어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또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5급 독해 내용중,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모츄청쩐'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저에게 깊이 다가온 내용이였습니다. 지금은 비록 쇠공이에 불과하지만 저도 언젠가 하루하루 열심히 갈고 닦으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게 되겠지요.

 뿐만 아니라 독해 공부를 하다보니, 중국 인문학의 깊이가 이렇게 깊고 방대한가에 대해서 새삼 주시하게 되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중국의 인문학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5급 합격만을 목표로 삼고 시사종로에 발을 디뎠지만,  지금은 범위를 넓혀 중국 인문학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3월 한 달 동안, 중국어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함께 했던 반친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