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독학으로 4급, 5급 자격증 따기에 뛰어들었고

1월에 응시한 5급 시험의 합격 여부도 모르는 채 6급 PT반을 신청하였습니다. (212점 합격)

과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또 스터디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 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본인의 의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수업 시작 전 어휘 PT로 그날 나올 어휘를 한번 다룬 후 문제풀이에 들어가기 때문에

6급 문제를 처음 풀 때 받을 수 있는 충격이 많이 완화되었고, 필수 2500 단어를 통으로 외울 때의 압박감도 크게 줄었습니다.

스터디는 수업의 연장으로 내실있게 진행되었고, 본인의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그 만큼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혹시 여기에 5급합격 후 더 기본기를 다져야할지 바로 6급에 도전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6급 합격을 최종 목표로 하신다면 한시라도 빨리 6급을 준비 하시는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 코치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5급과 6급은 문제 유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5급 문제를 계속 풀거나 애매하게 기본기만 닦는 것 보다는 6급 문제를 직접 접하시는 게 나을 것입니다.

 

저는 워낙 공부기간이 짧고 기본기가 없어 고민을 하였지만

실제로 6급 PT반 수업을 듣고 난 뒤, 5급처럼 6급도 독학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문제에 접근 하는 방식이 잘못될 수 있는 것을 제쳐두고서라도,

학원에서는 실제 기출문제를 분석하기 때문에 최신 경향에 따라 공부할 수 있는 것에 반하여

시중 문제집은 실제 출제경향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덧붙여 모의 시험으로 본인의 현재 점수표를 받아보고

각 영역에 대해 코치님의 코멘트를 받아 영역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6급 PT반은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닙니다.

취미로 배우는 어학 수업과는 달리 합격보장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수업은 핵심을 찌르면서도

전 범위를 다뤄야 하므로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으셔야 합니다.

매일 어휘 PT 30분 + 수업2시간 + 스터디 1시간   (스터디와 단어시험을 치고나면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 있습니다)

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셔야 하고, 매일 120단어 암기와 복습 과제도 해오셔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결국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본인이 선택해서 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실, 학원에서 독려하는 만큼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결석도 많았고, 단어나 과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만큼은 최대한 참여 하려고 노력했고, 투자한 시간 만큼 많은 것을 얻었다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후기를 읽고 등록을 결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먼저 본인의 한 달 스케쥴을 먼저

정리해보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달을 오로지 HSK 공부에 투자하실 여력이 되신다면 매일반인 PT반을 등록하셔도 무리가 없겠지만

만약 다른 굵직한 스케쥴과 계속 병행하신다면 체력적으로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PT 반 하나만으로 한 달이 꽉 차기 때문에 다른 부차적인 스케쥴은 가능하면 미루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개강 하고 나서 이랬다 저랬다 하다 보면 어느새 한달이 훅 가실 수 있거든요.

 

수업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적지는 못했지만 다른 분들이 많이 올리실 것 같네요.

등록하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올립니다.

 

 

오후반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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