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신HSK 5급 합격 후 회화실력이 현저히 부족함을 느껴 반년간 이지프리토킹 수업을 수강했었습니다. 열심히 중국어 공부에 매진을 하다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근 3년간 중국어와 멀어졌었지요.. 육아휴직 중인 제게 최근 자유시간이 생기면서 다시 이 수업을 찾게 되었네요^^ 단어도 문법도 표현도 다 가물가물 해지고 무엇보다 짧은 문장조차 말할 자신감이 없었는데 펑웨이 선생님 덕분에 후회없는 선택이었고 중국어를 다시 시작하길 나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선생님 수업은 A4 한장 분량의 단편 내용을 가지고 소리내어 읽고, 한 단락씩 내용을 파악한 후, 그 내용을 기억해서 말해볼 수 있도록 말하기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는데, 처음에는 말도 안나오고 읽고난 내용은 까마득~~히 잊어버려서 수업을 따라가기 버거웠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 돌아오는 길엔, 칠판에 적어주셨던 핵심 표현들이 몇개씩은 생각이 나는거에요. 회회수업인데 왜 선생님께선 굳이 칠판에 (핵심표현을)써가면서 내용을 파악하라고 하는걸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시각효과가 있어서 오래도록 남더라구요. 외국어공부는 문장을 외운 것들이 내 회화 실력이 된다는데, 펑웨이 선생님 수업에서 그렇게 공부하고 있었던거죠. 그리고 펑웨이 선생님 수업 중에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한장 분량의 내용을 단순히 읽고 기억해서 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용을 파악하면서 각 단락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제목 처럼 정리를 해주셨는데, 전 이 부분을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단순하게 쭉~~ 읽기만 했다면 아무생각 없이 읽었겠지만 단락마다의 내용을 소제목 달듯이 정리해주신 덕분에 그 한장의 내용을, 기승전결을 생각하며 논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수능 언어영역을 접하는 느낌이었다랄까..^^ 덕분에 "생각하며"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할 수 있었네요. 독해실력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린트물 맨 마지막엔 관련 내용의 만화를 보고 상상해가며 말해보는 연습을 했는데, 짧은 회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선생님께서 잘 캐치 해주시고 한마디라도 꼭 해보게끔 유도해주신 점이, 틀릴까봐 부끄러워서 입 꾹 다물고 있는 저에게 용기가 되었네요. 남은 휴직 기간동안 중국어 기초를 더 닦아서 3-4문장 이상을 말할 수 있게 되는게 제 목표입니다. 펑웨이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늘 기억하면서 중국어 공부 계속 할거구요, 복직 후에도 중국어에 자신있는 워킹맘이 되길 바래봅니다^^* 펑웨이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