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제 2외국어로 중국어를 접한 뒤 새롭게 중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래 HSK 급수를 취득하려고 했지만, 여타 HSK 강의에서 요구하는 기초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기초 강의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단기대학과정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 한자는 물론이거니와 성조와 병음 지식이 전무했기에 단기대학과정 수업은 제게 필요한 강의였습니다.

여타 대형 어학원에서는 HSK 시험에 관한 강좌는 많았지만 기초부터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강좌는 찾기 어려웠기에 인터넷을 통해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대학과정의 장점은 소수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말하는 기회가 많다는 점입니다. 성조는 중국어의 기본이지만 혼자서 공부할 때 잘못 발음하거나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하면서도 잘못 발음하게 되는 것이 몇몇 있었는데, 수업 중에 발음을 하면서 선생님께서 바로 지적을 해주셨기에 제가 잘못 발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단기대학과정수업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수업이 처음이고 따라서 이지은 선생님은 제가 경험한 유일한 시사중국어학원 중국어 선생님입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수업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이지은 선생님께서는 배운 단어를 반복해서 읽도록 유도해주셨습니다. 그 단어만을 읽는 것 뿐 아니라 단어와 단어를 모아 문장을 만들어 발음하기도 하고, 새로운 단어를 넣어 또 다른 문장을 만들어 발음하도록 해주셨습니다. 확실히 혼자 이어폰을 통해 받아적으면서 공부할 때보다 말하면서 하는 공부가 효율적인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이라 성조가 표시된 병음에 뇌가 정지되기도 하고 이렇게 발음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입으로는 다른 성조, 다른 병음이 나가기도 했지만 결국 그렇게 말하고 틀리고 고치고 하는 과정 역시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과연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때문에 미뤄왔지만 막상 하게 되니 재밌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아직 걸음마도 못 뗀 수준이지만 중국어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생긴 것 같아 좋은 수업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없어도 선생님께서 굉장히 잘 설명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부담없이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