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잉여스럽게 사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잠깐 접했었는데, 이 강의를 듣기 전에는 병음만 더듬더듬 읽을 줄 알고 한자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강의를 듣고 한 달만에 중국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구나를 몸소 체감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약 파는 거 같은데 진짜 좋은게 뭐였냐면 우선 초반에 제가 어설프게 중국어를 배워서 재미도 없고 언어체계?라고 해야할까 그런 것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니하오, 니취판러마? 막 이런것만 아는 상태였던 거에요) 강의 자체가 잘 짜여져 있어서 한 달 커리큘럼을 주어진 것만 차근차근 (단어 시험 보기 전 날에 한 번 외워가는 정도) 하다보면 초급에 해당하는 중국어가 대부분 잘 갈마무리 되어 끝나있는 걸 보실 겁니다.

첫번째 두번째 수업은 성조랑 병음 읽는 방법을 배웠고 한 3번째 수업부터 단어시험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조승리 선생님이 진짜 쌩 초보자들을 위해 노력하신게 뭐였냐면 한자를 잘 외울 수 있게 연상법이나 외울 수 있는 꿀팁을 매 수업 단어 훑을 때마다 해주시는데요

저는 그게 진짜 혼자 한자 외울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솔직히 중국어 진입장벽 높은게 한자랑 성조 때문이잖아요 근데 승리 쌤이 진짜 이 부분을 잘 극복하게 도와주십니다 ㅠㅠ

혹시 이 강의를 들으신다면 꼭 반응 잘 해주셔야 합니다. 쌤 진짜 웃기고 귀여우신데 ㅠㅠㅠ 제가 듣던 반이 반응이 별로 없어서 좀 슬펐습니다...

이제 와서 고백하지만 쌤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xiexie랑 piaoliang 같이 어려운 한자도 쌤 설명 듣고 몇 번 써보면 진짜 금방 외워집니다.. ㅠㅠㅠ

또 수업 자체가 학생들이 배우면서 말을 계속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솔직히 수업시간만 열심히 들어도 웬만한 건 다 복습이 그 자리에서 됩니다.

자기소개, 가족소개, 기초적인 형용사 동사 그리고 어순도 자연스럽게 거부감 없이 습득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수업에서 가장 얻어간게 있다면 남들한테 자신만만하게 나 중국어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거 ㅠㅠ

쌤이랑 다같이 읽고 연습하면서 툭 치면 중국어 나올만큼 되니까 할 말이 생기고 진짜 중국인이랑 만나보고 싶고 막 그러더라구여...물론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ㅋㅋ

하나 더 말하자면 쌤이 진짜 잘 가르치시는 것도 가르치시는 건데 학생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그 학생에게 필요한 길을 딱딱 짚어 안내해주십니다

제게도 그런게 정말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승리쌤! 진짜 감사드려요 ㅠㅠㅠ 쌤 덕분에 중국어 정말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이 공부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ㅠㅠ

뭔가 말하는게 되게 오바스러웠긴 했지만 정말 그만큼 이 수업을 1월 한 달 간 듣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한 번 다들 수강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