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듣는 한 달간 가희쌤 수업이 기운 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고맙습니다! 지난 달 개인 사정으로 수업을 등록만 해두고 제대로 못 듣고 있었는데, 이번 달 들어 다시 제대로 들어야겠단 결심을 하고 이달 첫 수업을 들었습니다. 속으론 어린 나이도 아닌데 약해지지 말잔 생각도 약간 했지만 그리 강한 의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뭐 당연히 다들 하는 흔한 작심삼일이라 그냥 그랬는데, 왜 더 올라가야지 재수강해서 여기 있냐고 가희쌤이 웃는 얼굴로 얘기하시는데 가슴 한쪽이 콕콕 찔리더라구요. 아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우선 출석만 하자는 생각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출석하는데 단어 안 외우면 자꾸 틀리니까 그것도 또 조금 외우고, 교재 본문 같이 읽을 때 한두 번 읽어보고 한글 해석 부분만 보고 다시 읽는데, 그것도 못 하면 부끄러우니까 조금 읽어보고 가게 됐습니다. 수업시간이 재미없었다면 안 그랬을 테지만 그때그때 재밌게 말도 하시고 워낙 밝은 얼굴로 수업을 진행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수업에 오는 게 즐거워지더라구요. 가끔 중국어로 말실수를 해도 같이 웃을 수 있어선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자칫 잃어버릴 뻔 했던 ㅡ 재차 언급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말입니다… ㅠㅠ ㅡ 중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다시 찾을 수 있었고, 거기에 다른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로 가희쌤한테 큰 에너지를 얻은 것 같습니다 :) 다시 한 번 한 달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 한 달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