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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를 위한 첫걸음 체계적인 시사중국어학원의 기초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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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STEPⅠ-①(화목금)
국어국문학과가 올리는 김가희 선생님 수강후기

서설 : 제목에 국어국문학과라고 드러낸 이유는 김가희쌤이 저를 보고 "'국어국문학과'니까 잘 써서 올리겠죠^^?"라며 엄청난 부담을 주셨기에.. 이유모를 오기가 생겨서 작정하고 후기를 제대로 써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또, 이왕 쓰는거 참신하고 상세하게 써서 혹시 이 글을 보고 시사중국어학원에 거금을 투자해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춤을 시도하고자 하는 분들이 생기면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자기전에 올립니다..

 

 

 

때는 2015년 8월 후반. 친구녀석이 중국어학원을 다녀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갑자기 엄청난 기억들이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이 친구와 저는 고등학교때 알기 시작한 사이인데, 학교에서 같이 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어서 그 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거든요.

 

사실 저는 HSK급수를 따겠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학창시절 중국어의 그 병음들과 성조에 따라 달라지는 발음들을 입으로 소리내는 것과

 

또 권설음이라고 해서 zh ch sh같은 특이한 발음을 내는게 재밌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참 변태같은 취향이죠). 그래서 겸사겸사 다시 중국어를

 

배워보자 하고 오케이 하며 다짜고짜 신촌 시사중국어학원을 갔습니다.

 

학원이란 곳을 가는게 수능 합격한 이후로 처음이라 거의 5년만이었는데 학원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고등학생 이후로 느끼지 못했던

 

'이 학원스러운 공기'냄새를 다시 맡게 되니 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강의실이 군데군데 있고 그 안에서는 수업을 하는 듯한 소리가 나지막히 들리는

 

그런 느낌.. 다들 아실겁니다. 마치 이 느낌은 헤어진 연인이랑 자주 가던 카페, 음식점 등의 익숙한 장소를 오랜만에 다시 찾아갔을 때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 아련함과 비슷했습니다.  그 기분에 취해서 15만원이라는 거액이 신용카드의 단 한 번의 무심한 마찰만으로 빠져나가는 줄도 모르고

 

당장 빨리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교재를 받고 펴 보니 역시.. 첫 부분에 성조, 병음 이런 게 나오는 겁니다. 크으..

 

고등학생때 중국어 첫 시간에 성조를 배우면서 아~, 아?, 아..아, 아!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차례대로 1,2,3,4성입니다..)만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다시. ㅠㅠ

 

 

 

 

..아무튼 9월이 되었고 첫 수업시간이 되어서 강의실에 들어갔습니다. 제 기억에 그 때 이미 먼저 온 분들이 군데군데 앉아계셨고 저와 제 친구는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역시 첫 수업 시작하기 그 몇분 전. 그때가 학원을 다니는 시간 중에서 가장 어색하고도 조용하고 빠져나가고 싶은 시간일 겁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한 공간에서 처음 만나는 시간이니까요 ㅋㅋ 어색한 이 시간을 어떻게든 때워보겠다고 아직 시작도 안 한 교재 펼쳐서 군데군데 짜잘한 것들

 

괜히 읽어보고 ㅋㅋ 그러다가 김가희 선생님이 입장하셨네요. 솔직히 처음 봤을때 좀 놀랐습니다. 왜냐? 생각보다 젊어 보이셨거든요. 물론 제가 최근에

 

학원이란 곳을 안 가서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제 머릿속의 외국어강사 이미지는 뭔가 좀 연세가 있으시고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김가희 선생님은 딱 봐도 되게 편해 보이고 젊으셨습니다.

 

아 물론, 외형적으로 보기에는 그렇다는 거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얼굴이 삭아서 중학생 때 길 가던 아저씨가 라이터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선생님은 되게 에너지가 넘쳐 보이셨습니다. 저도 사람들 앞에서 몇 번 말을 해 본적이 있는데 이게 피곤하고 지쳐보이는 얼굴들

 

앞에서 혼자 열심히 말을 하는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선생님도 피곤하실거고 저녁에 학원을 오는 수강생들 표정도 다 피곤해 보였을텐데 그 와중에도 즐겁게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점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중간중간 깨알같은 개그도 날려주시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몰라도 제 코드와는 잘 맞아서 다행히 수업 때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하실 때도 이해가 잘 가도록 해 주시는데, 특히 단어를 설명하실 때는 단어가 한자로 되어있는데 한자의 뜻을 알려주시면서 그 단어가 왜 그 뜻을 가지는지

 

참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건 어떤 주제가 있으면 그 주제를 가지고 본문만 읽는 게 아니라 수강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그 주제에 대해 중국어로 물어보면서

 

개개인이 대답할 수 있게 하셨던 점입니다. 예를 들어 주제가 '가족'이면 본문에 '가족이 몇 명이냐'등의 내용을 가지고 수강생들에게 다 일일이 물어보시면,

 

수강생들은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고 각각 중국어로 다 대답할 기회를 주신다는 겁니다. 중국어는 직접 입 밖으로 말하는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 수업이 딱 그 중요성을 실천하게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제 입으로도 중국어를 많이 말했던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항상 수업시간마다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고 재밌게 진행해 주셔서 아무리 낮에 지치더라도 저녁에 학원을 가면 저 또한 다시 힘이 나고 즐거워지고

 

2. 단어를 설명할 때 뜻을 이해하기 쉽도록 한자의 뜻까지 같이 부연설명해주시며,

 

3. 무엇보다도 학생 하나하나에게 중국어로 자기의 얘기를 말할 기회를 주셔서 회화적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점

 

이 세 가지가 김가희 선생님 수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입니다.

 

혹시 중국어를 재밌게 배워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 수업 추천드릴게요. 전 이제 피곤해서 자야겠습니다.

 

 

 

 

P.S : 음...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하는건데 만약 이 기초반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는데, '예쁘다'를 뜻하는 piaoliang이라는 단어는

 

김가희 선생님 수업에서 제일 중요합니다. 아까 위에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일일이 말하기를 시킨다고 했죠? 저 '예쁘다'라는 단어가 나오기가 무섭게

 

'김가희 선생님은 예쁩니까?'라는 질문을 모든 수강생들에게 시전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의 입에서 '예. 김가희 선생님은 무지막지하게 예쁩니다'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물어봅니다.

 

일종의 '세뇌식' 회화를 감당하실 수 있으신 분들로 한해서 신청하세요. 물론 농담입니다. 김가희선생님 실제로 예쁘십니다 ㅋㅋㅋㅋ 

 

 

 

참, 그러고보니 선생님께 인사를 못드렸네요. 물론 이번주에 두 번 더 보겠지만 아마 4단계 전까지는 못 볼 김가희 선생님,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항상 고생하셨고

 

감사드려요~ 물론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조금 배웠지만 많은 시간이 지났고 첫 수업때부터 제가 많이 잊어버렸거나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카운터에서도 초급부터 들으라고 권장했었어요. 확실히 지금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배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수업의 내용과 질을 떠나서

 

그 수업이 즐겁거나 재밌지가 않으면 도저히 손이 가지를 않는 스타일인데, 선생님이 항상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셔서 수업시간마다 즐거웠고 그에 따라

 

재미도 붙이게 되어서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일주일 내내 오전부터 저녁까지 수업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존경스럽기도 하고.. 다가오는 주말이랑 추석연휴때

 

푹 쉬시고 그렇게 좋아하시는 술 한잔도 드시고 ㅋㅋ 4단계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댓글 (1)
수강후기 댓글
민수~~ 열심히 한달동안 수업들어줘서 내가 더 고마워요~수강후기 진짜 감동 ㅠㅜㅠㅜㅠㅜ 담달에도 다담달에도 지금처럼 열심히해서 4단계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요~!! 기다릴게쿠쿠^-^**!!
김가희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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