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시작하게된 동기는 나이 한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아이들과 소통 좀 해봐야겠다 였는데. (둘째 셋째가 대만에서 대학다니거든요.) 첨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세월을 원망해야할까단어를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외운단어도 윤쌤이 문장으로 말하면 멍때리고. 어제도그랬답니다. 저우모(주말) 하는데 듣는순간 머리가 하얐더라구요. 그래서 나이가 경쟁력이라는 선배님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이제 오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반복 밖에는 답이 없다는각오로요. 그점에서 윤쌤이 참 잘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반복하게 하시고 어떤 단어는 미리 맛보게 하시고 짝지어 시키실땐 정말 부담이고 버벅거리지만 생각해보니 우리 머리속에 오래남게 하시려는 방법으로 이해합니다. 맞죠? 

지금 가장 큰 어려움은 쌤도 눈치채셨겠지만 발음입니다. 제 평소 우리말 발음도 높낮이가 없이 밋밋한데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서...ㅎㅎ 저는 2성으로 발음한다 했는데 남이 들었을땐 1성인지 3성인지 도무지 해깔릴것 같아요. 녹음해서 제가 들어봐도 아니거든요. 지난번 윤쌤이 말씀해주신 보이스펜 꼭 사야겠어요. 좋지 않은 발음이 콱 굳어지기 전에.

그래도 요즘 참 즐겁습니다. 뭔가를 배운다는게 즐겁고 함께 배움을 같이하는 통쉐가 있어서 또 즐겁고 우리의 면학욕구를 채워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지희 선생님이 계셔서 그렇습니다. 함께하는 모두 마지막 단계까지 인내로 좋은 성과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