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를 기분좋게 패스하고 두근두근 2단계 첫 수업날.

전 좌절을 맛보았지요.

잠시 한눈팔새없이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강의에

아- 내가 고작 1단계 패스하고선 너무 기고만장했나봐~

어쩜좋아~

막막함으로 시작했던 2단계...

1단계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단어량과 문법에

제 머리는 이미 용량이 딸려 포화상태가 되고

막막했던 것도 잠시...

돌이켜 생각해보니

압박같이 느껴졌던 회화는

어쩌면 본능처럼 입에 붙어서 저절로 말문이 트일 수 있게

하기위한 재경쌤만의 훈련방법인가 싶더라구요~

슬슬 재경쌤 수업방식에 적응이 되어갈때즈음,

갑작스런 중국출장으로 아직 말도 다 못떼고

보름간 출장을 가느라 눈물을 머금고 재수강하게 되었는데...

며칠 전 돌아와서 수강신청을 위해 시간표를 보다가

2단계 담당선생님이 더이상 재경쌤이 아니라는 사실에 좌절..ㅠㅠ

나머지 수업이 너무 기대됐었는데,

전 보름간의 수업으로 재경쌤을 보내드려야 하는건가요ㅠㅠ

성조를 잊지 않게 해주시려고

3성때는 직접 무릎을 굽혀주시고

풍부한 제스쳐로 쏙쏙 기억할 수 있게 알려주셔서

저 이번에 중국가서 단기간에 말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 받았어요~~

중국인들 발음 들으며

쌤이 몸으로 알려주신 성조 기억해내며

돌아가선 더 열심히 해야지~ 결심했는데!!

다음달 2단계 재수강에서 비록 쌤을 다시 만날 순 없겠지만

보름간의 알찬 수업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사중국어학원 선생님들은 수업 로테이션이라고 들었는데

언젠가는(!) 고급반에서 만나뵐수 있게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