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점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혜 선생님께서 귀에 착착 감기는 중국어 발음과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3시간 수업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끌어주셨습니다. 학교 수업은 2연강 듣는 것도 벅찬데, 중국어 수업 3시간은 학교 수업 1시간 듣는 것보다도 덜 힘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 이름을 하나하나 외워주시고 중국어 이름으로 불러주셨으며, 중국어를 배우는 목적에 따라 개인별 학습 방향에 대한 상담(충고)도 자주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업 중에 모르거나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차별화된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자혜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는 하나를 배울 때 둘, 셋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의 중 자도 모르던 제가, 한 달이 지난 지금 일상 생활에서 활용하는 문장도 만들 수 있고, 여러가지 상황에 놓였을 때 중국어로는 뭐라고 해야할까 고민하며 혼자 문장을 만들어봅니다.

  지금은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지만, 자혜쌤의 이러한 수업방식이 계속 그리울 것 같습니다. 더 느린 진도의 반을 택하지 않고 방학특강 속성반을 택한 것이 전혀 후회가 되지 않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어 첫 걸음마를 자혜쌤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그 덕분에 어느 누구에게 배우는 것보다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이 기세를 따라 쭉쭉 나아가 올해 상반기 안에 HSK를 취득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꼭 다른 선생님이 아닌 선생님께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