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유수와 같이 빠르고 벌써 여름의 중턱 8월입니다. 

이제 중국어를 배운지 딱 3개월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한 2살 정도(?)의 수준으로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이 엄청난 발전에 개인적으로도 많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어라는 언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이 더해여지기도 하지만 아차 잘못하면 포기란 것도 빨리 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 또한 들게 만듭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참 좋은 선생님을 만나 학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재경선생님은 아름다운 미모로 새벽반인 저에게 엄청난 비쥬얼을 선사해주시어 졸음과 먼 확실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주셨습니다. 서구적인 광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글생글~ 미소는 저 또한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2단계에서는 어법과 단어가 1단계에 비해 많이 나옵니다. 

물론 잘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한자외우랴~ 성조 신경쓰랴~ 어순지키랴~ 

눈과 머리와 입이 정말정말 바빴습니다. 뇌에 경련이라도 일어난듯 입술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생각한대로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쉽지가 않았죠.  

단어들은 또 왜케 어렵게 생겼는지...  책에 나와있는 본문을 읽고 나면 한숨이 나오곤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선생님께서는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아! 어떻게 보면 요거 별거 아닌데 정말 힘이 많이 났습니다. 저는 고래과인가봐요. 잘한다잘한다하면 진짜 잘하는 줄 알고 더 잘하게 됩니다. ^^ 

홍수처럼 쏟아지는 문법을 마주하고 

복잡하게 생긴 단어들과 대면할 때면 대륙의 힘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대단한 중국인들..... ㅎㅎ 

그런 복잡한 문법과 단어들을 전혀 복잡하지 않게 풀어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의 열정적인 노고 덕분에 그나마 겁먹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HSK시험에 도전하게 되더라도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문법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한단계 한단계 꼼꼼하게 지도하여 주셔서 더욱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학원은 매달 승급시험을 보고 윗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저는 80점대 후반 점수를 맡았습니다. 

1단계때에는  90점대 점수를 맡았는데 흑흑!!! 복습을 살짝 게을리했더니 한자쓰기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한자는 틀린 것이 많았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이번 3단계에서는 이러한 게으름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 열심히 고고씽 중이랍니다.  80점 이상 맡게되면 선생님께서 책을 선물하여 주신다고 선전포고를 하셨습니다. 요것 또한 별거 아니지만, 은근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중국유학에 관한 책인데 지금 제 책상에 꽂혀있지요. ^^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목차를 보니 중국유학생들의 수기들로 엮어진 수필책이었습니다. 중국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7월 한달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선생님과 함께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중국어 공부에 대한 좋은 이미지 역시 쌓게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빼어난 미모 만큼이나 세세하게 지도하여 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에 많은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谢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