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혜 선생님, 안녕하세요. 10시 집중반의 多米입니다^^

(강좌선택에 스텝 2가 없네요;; 강좌 선택을 안 하면 글이 안 써져서 어떡하지 하다가 다른 강좌로 우선 등록합니다;;)

벌써 세 번째 쓰는 후기네요.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유독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 달에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것도 서운하고, 지난 달엔 열심히 수업을 듣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아쉬움이 남네요.

다른 외국어 같은 경우엔 늘 독학을 했었기 때문에, 언어 관련으로 학원을 다녀 본 것은 중국어가 처음입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 기초가 참 중요한데,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첫 세달 좋은 선생님과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외국어 학원 다니는 친구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수업 커리큘럼이 별로라거나, 강사가 무성의하다거나 하는 악평도 많았었는데, 저는 참 좋은 환경에서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집중반의 빠듯한 진도를 밀리는 일 없이 늘 잘 설명해주셨고, 밀도 높은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늘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여름방학 시즌이어서인지 그간 들었던 수업에 비해 2~3배나 많은 학생들 때문에 선생님도 고생 많이 하셨을 텐데, 그 많은 학생들의 진도와 이후 계획까지 꼼꼼히 코멘트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늘 좋은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내용이 부쩍 어려워진 스텝 2였는데, 공부할 시간이 많이 줄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결석한 날은 동영상 강의로 혼자 공부를 했는데, 확실히 선생님의 직강을 듣고 복습할 때와는 다르더라구요. 온라인 강좌 역시 핵심들을 잘 구성한 좋은 강의였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탄산음료 같은 목소리와 거듭 반복시켜 주시는 다양한 예문들 없이 혼자 공부하는 건 아직 힘이 부친 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달이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급하게 어떤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단 앞을 길게 내다보고 차근히 기초를 닦아나가려고 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구슬 같은 자혜쌤 가르침은 충분히 받았으니 이제 한 달 동안 차분히 복습하면서 제 것으로 소화시킬 일만 남았네요ㅎㅎ

앞으로도 중국어 공부는 계속할 테니, 기회가 되면 다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 두 달간 거의 매일 같이 듣던 수업이었는지라, 빈말 아니고 정말로 선생님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강의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