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엄청나게 빠르게 지나가버린 것 같은 3월을 아쉬워하는 russia 입니다.
오늘도 월요일 새벽부터 일찍 나오느라 많이 힘드셨지요?
항상 아침에 바삐 출근하여 지문찍으시는 선생님들을 볼때마다
결석은 엄청난 실례가 될 거라는 생각이 항상 든답니다.

이번달 수업 마치고 나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1-1부터 듣지 않아서 선생님과 두달을 함께하지 못한게 참 아쉽다 였습니다.
다음에 더 높은단계에서 보자고 하셨지만
로테이션 스케쥴상 다시 보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안습 ㅠㅠ 
수업 시작전에도 1-1부터 들었던 분들로부터 김경진선생님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다들 기대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정말 기대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역시나~ ♥
너무 좋네요. 나중에 1:1 개인지도라도 신청해야할듯...
문법 1개월 캐압박 인텐시브코스~? 

선생님은 살짝 졸린듯한 표정이 엄청 매력 있는거 아시나요?
이런 예쁜 모습은 아침 첫시간에서만 볼 수 있는 특권이죠~
그 모습이 좋아서 제가 관심이 많았었는데... 남친 있다고 하셔서 또 안습 ㅠㅠ
한번도 결석이 없었던 이유가 사실은
선생님의 예쁜 白白的脸 보고 싶어서이기도 했다면 너무 과장일까요? 흠...

항상 너무 진지한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시작부분은 좀 친근하게 써보려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제부터는 다시 진지 모드로 돌아가 볼께요...

학원에 직접 나와서 공부하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국어 정도면 영어에 이어서 학습 인프라는 엄청나게 잘 갖춰진 편이니까
굳이 시간과 비용 들여서 학원에 직접 나오지 않더라도 수업을 접할 방법은
얼마든지 많지요. 무료로 돌아다니는 동영상 강의도 많고...

의지 문제? 동영상 강의는 잘 안듣게 되니까?
물론 이런 부분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엔 직접 만나서 수업하면서 느끼고 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정리된 명강의라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와닿지 못한다면
그냥 교육방송 보는거랑 아무런 차이가 없어서
그럴거면 차라리 더 싼값에 동영상 보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니까요.
명강의의 딜레마죠.
잘 정리된 형태로 많은것을 전달해 주는 수업일수록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다양한 이야기는 나눠보지도 못하고 
결국은 출석해서 학원에서 동영상 시청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실제 강의라면
어감이 몸에 와 닿고, 스스로 공부를 하고싶게 만들고,
피곤해서 하기 싫어질 때에도 선생님 얼굴을 봐서라도
어떻게든 공부를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수업이야말로 효과 만점인 수업이라 할 수 있는데 
3월에 이런부분을 너무나도 잘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번 3월달에는 일때문에 체력부족으로 과부하가 걸려서 좀 힘들었습니다. 
선생님도 눈치채셨을것 같은데...
당연히 알고 있을것 같은 쉬운 내용인데도 의외로 막 헷갈리고 빵꾸도 내고...
어려운 것만 틀리는게 아니라 무작위로 틀리는 전형적인 멘붕 증상... ㅎㅎ  
진짜 오로지 선생님 생각으로 버텼네요...
나도 힘들지만 우리 예쁜 경진쌤은
나보다 잠 더 못자고 더 빨리 일어나야 한다 생각하니...ㅠㅠ


여튼 한달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 내시구요... 아침에 식사도 못하시던데
혈당 쫙 올릴 수 있는 초컬릿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할때는 언제나 가져오라고 명령해 주시면
교무실 문 밖으로 쏟아져 나올 정도로 가득 채워놓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1:1 수업 신청하면 거절하지 말아 주시구요...ㅠㅠ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