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달에 1-3단계 06:45 매일반 김은진(회화)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russia 입니다. ^^; 



1. 회화 1-3 단계까지의 수강소감

저는 지난달 1-2 수업을 통해 시사중국어학원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사실 새해가 밝음과 동시에 의욕적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언어 전공자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취업을 위한 시험급수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단계도 입문 수준인데다가 
출석하는것만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새벽반이다 보니
그냥 학원을 다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만족하게 되지 않을까,
내용이 점점 복잡해질수록 나태해지지 않을까, 
그러다가 모르는 내용이 쌓이고 쌓여서
미래를 위해 모든걸 다 걸고 집중투자하는 학생들보다 뒤쳐지게 되면
결국 관둬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한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비전공자들, 특히 구체적 단기목표는 없지만 나중을 위해
미리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이자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어법이 시작되는 1-3 단계는
이제 마냥 즐겁게 다니기만 할 수는 없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고비를 못 넘어가면 그 다음은 적당히 하다가 만족하고 관둘 일만 남은거죠.
특히나 어순이 중요한 중국어 공부의 특성상,
대충 기억날 정도로만 공부해서는 어차피 다 틀린 어순이 된다는 점에서
정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만약 새로이 Step 1 과정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 수강후기를 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재미있지만 반드시 열심히 해야 합니다.



2. 김은진(회화) 선생님 수강후기

학원에 김은진선생님이 두분 계신데
很漂亮 하신 회화 선생님 수업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很은 그냥 의미없이 붙여놓은게 아니라 진심이 담긴 很 입니다.)

일단, 은근한 압력? 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사실 지각이란것도 천재지변이나 사고가 아닌 이상 다 마음먹기에 달린건데
이러한 부분까지도 좀 더 성실하게 임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셨습니다. 
결석 같은 경우에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제가 느끼기에 김은진선생님은 
결석 자주하시는 분들한테 다 독려전화 돌리실 것 같다는...
아니면 출석독려를 위한 보이스톡 스토킹... (후덜덜...) 혹은
결석 패널티로 본문 발음 녹음숙제? 
 
수업 방식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학생 입장에서 감히 '평가'를 할 수는 없기에
주관적으로 느낀 점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선생님이 차분한 과외선생님 같으십니다. 
어법구조를 정확히 학습해야 하는 1-3 의 내용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단계별로 선생님이 자꾸 바뀌게 되지만 그 와중에도
반드시 한번은 거쳐가야 할 필수~ 선생님이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발음이 참 기억이 잘 되는 목소리였습니다.
몇개 단어의 발음은 병음을 외워서가 아니라 선생님 목소리의 발음이 그대로
머리속에 담겨서 그대로 따라서 play 하고 있네요.
특히 4성 + 1성... 왜 이 조합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머리속에 박혀 있습니다.
이런 단어 몇개는 진짜로 평생 은진쌤 목소리로 기억될거 같네요...

또한 회화수업답게 배운 내용을 이용하여 차분히 문/답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었다는 점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점이었습니다. 
새로이 배워야 할 내용이 많아지면 수업이 마치 회화과정이 아니라
자격증시험대비를 위한 문법수업처럼 일방적으로 되기 쉬운데
선생님께서 발음과 질의응답을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앞으로는 더 큰 목소리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3. 학원에 대한 수강소감

이제 수강 두달째가 되다 보니 이런건 고려해 주십사 하는 부분이 생기게 되네요.
경험 짧은 학생의 주관적인 의견인 점을 고려해 주시구요... ^^;

제가 수업 욕심은 넘치는데 반해 낮에 시간이 안되는 직장인이다 보니
진도가 두배로 빠른 집중반을 수강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해 본 것이
격일제 수업을 월수금+화목금 이렇게 두개 혹은 
아침에 매일반 하나, 저녁에 격일반 하나 이렇게 수업 두개를 동시에 수강하면 
집중반과 같은 속도로 공부할 수 있겠다~ 였습니다.
물론 이 생각은 한 단계의 pass 가 확정되기 이전에
다음 단계도 같이 듣게 되는 상황이라
현재는 기본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 패턴인데요...

만약 바로 앞뒤로 붙어있는 단계에 한해서만이라도
동시수강을 '원칙적으로' 제한 없이 가능케 해 주신다면
새벽 또는 야간에 집중반을 따로 편성하지 않더라도 기존 강좌만으로
집중반을 추가로 개설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앞을 먼저 배워야 뒤쪽 진도가 가능한 중요한 첫 입문 단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것이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겠지만
그 이후 단계부터는 어떤 어법을 먼저 배우느냐는 마치 사전의 앞/뒤 처럼
선후관계가 한단계 정도 바뀌더라도 무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제로 다른 학원들의 경우에도 별도의 반 개설 없이
기존의 주중반 수업 두개를 동시수강하여 두배 빠르게 배우는 것을
집중반이라 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만약 새벽이나 저녁밖에 시간이 안되는, 정말로 시간 급한 직장인이 있다면
선택의 여지 없이 격일수업 두개를 동시수강하는 것이 가능한 곳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




여튼 이 정도로 학습의지를 불타게 만들어주신 김은진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반 분들 계속 잘 진급하면
정규수업시간중에는 다시 선생님 만나기가 쉽지 않을것 같은데... ㅠㅠ
저희들은 쩐빵 쩐쩐 쌤 절대 안잊어버릴거에요...
好想好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