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월달에 SISA TIP step1 (입문) 2단계 06:45~07:35 

이재경(李宰暻)선생님 반 수업을 들었던 이재혁(李在爀) 이라고 합니다. 

새해 첫 달부터 이렇게 많은것을 얻게 되어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항상 고생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인사 먼저 드려야겠네요...

1. 학습동기 

 대학교 저학년 시절 교양과목으로 중국어 초급을 배운 적 있었지만 그 뒤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단 한번도 손대지 못한 채 13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제대로 된 기억이 남아있을 수 없는 오랜 공백기. 하지만 그 기간동안 중국어를 더 배워보고 싶었던 열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던가 봅니다. 밤과 낮이 뒤섞여서 불규칙적으로 일하던 스케쥴이 안정적인 주간근무로 바뀌자 마자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2013년 1월부터 중국어 학원에 등록하기로 하고 저번달부터 여려가지 강좌 프로그램을 알아보았습니다. 들쭉날쭉한 저녁시간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하려면 새벽반이 가장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새벽반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거의대부분의 학원이 비슷비슷한 위치에 거의 유사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겉보기엔 다들 똑같아 보이는지라 잘못하다간 아무데나 찍기로 등록할 수도 있는 상황... 아마 시사중국어학원에 다니시는 분들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본 상황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처에 학원이 한두개가 아니지요. 하지만 여러날을 고민하며 들여다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결정적인 선택의 이유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따로 단락을 만들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 시사중국어학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들 사이에서는 작은 차이라도 핵심적인 선택이유가 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시사중국어학원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학습이 지원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침수업을 마치고 나면 1호선을 타고 한시간을 가야 직장에 닿기 때문에 매일매일 그 시간만 모아도 바로 다음시간 수업 한강좌 더 듣는 정도의 시간이 됩니다. 무료로 함꼐 제공되는 스마트폰 동영상강좌는 그 시간동안 배운것을 복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회원제 및 단계별 패스제도, 담임제도 를 들 수 있겠네요. 이런 제도들은 공부하다가 힘들고 관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의지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매 단계를 마칠 때마다 그 달에 배운것을 테스트하여 다음 진도로 나갈지 여부를 결정해 주는 제도는 그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달 내내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일명 교차수강이라고 하죠, 혹시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자기가 등록한 시간에 빠지게 되면 다른 시간 수업에 참여해서 보충할 수 있는데 이것도 타 학원과 다른것이, 시사중국어학원의 경우 같은 단계를 한 선생님이 전담하시기 때문에 다른 시간에 오더라도 원래 수업받던 내 선생님께 딱 맞는 진도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이건 엄청난 장점입니다. 교차수강이라도 다른 선생님한테서 다른 진도로 객식구 티 팍팍 내면서 배워야 한다면 쉽게 보강에 들어가지 못할텐데, 이곳은 미리 선생님께 연락만 드리면 언제나 가던 바로 그 강의실에서 내 담당선생님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3. 입문 2단계 수업 수강소감

 13년간 손을 놓았던 중국어였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눈치로 레벨테스트 1단계를 통과하는 바람에 2단계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미모를 소유하신 이재경선생님 반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저도 수강후기 쓰기 전에 몇달에 걸쳐 올라온 다른 분들의 수강후기를 읽어보았는데, 공통적으로 선생님 예쁘고 성격 활발하시다는 말은 꼭 빠지지 않았던 걸로 보아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듣는 동안 내내 단 한번도 즐겁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웃고 있었네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ㅎㅎ 

 이재경선생님의 경우 매 과 진도를 마칠 때마다 시험을 보는데, 그 과에서 중요한 문법사항이라던지 헷갈리는 단어쓰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학습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매일반이었기 때문에 시험을 보지 않은 날도 있지만 아마 격일반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거의 매일 시험을 보아야 해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면 월말의 승급시험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한달간 보았던 쪽지시험점수의 평균이 승급시험점수와 직결된다고 보아도 될듯... 

 단계가 올라갈수록 다양하게 여러 선생님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선생님과 계속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 시스템이 로테이션이다보니 이부분은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시간은 선택 가능하지만 선생님은 선택이 불가능하죠. 우리 학생들은 계속 열심히 공부해서 올라가다보면 분명 더 높은 단계의 수업에서 금방 또 만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실력을 쌓아서 선생님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겠네요.  

 13년간의 공백기를 한달만에 완벽하게 메꿔 주신 이재경선생님, 

그리고 1월 초 개강날부터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속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총 여섯명의 새벽반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