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어제와 똑같이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다. 여느 날과 똑같은 것 같은 오늘 하루는 내게 참 특별한 날이다. 평소보다 신경 써 다린 깨끗한 옷을 입고, 머리를 빗기 위해 거울 앞에 선다. 특별한 하루, 거울 속 내가 나를 향해 싱긋 웃고 있다.

그 곳에 가까워 질 때면 나는 다시 한 번 설렌다. 오늘은 무슨 내용을 배울지,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어떤 가르침을 주실지, 가슴이 벅차오른다. 매주 가는 학원이지만 항상 이렇게 설레는 마음이 드는 그 곳. 그 곳은 시사. 모두들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맞아준다.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수업시간이 되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신다. 항상 듣는 인사 大家好.

그 인사말에 항상 감사를 느낀다.

선생님께서 강의를 시작한다. 오늘도 모르는거 투성이.. 중어중문학과를 재학중인 나지만, 기초부족의 절심함을 느낀다. 다시 한 번 학업을 위해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간 공부를 하지 않고 소위 가방만 메고 다니는 학생이였던 나에겐 교실이 낯설었다.

하지만 좋은신 선생님, 학우들을 만나 그 숨막히게 낯설었던 그 곳은 어느새 너무나도 편안하고 안락한 스터디룸이 되었다.

한 달은 물 흐르듯 빨리 지나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그 간 정들었던 선생님과 학우들과 헤어지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과연 이 글을 보는 다른 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항상 동문서답으로 수업에 방해를 주는 나지만, 그래서 그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나도 좋은 사람을 만난 이 시사 301호 강의실, 한수정 선생님이 좋다.

老师，感谢您对教学的同时。